밤사이 눈에 광주·전남 최고 25.6㎝ 적설…잇단 낙상·차량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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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눈에 광주·전남 최고 25.6㎝ 적설…잇단 낙상·차량사고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3.12.2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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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시골 풍경
대설특보가 내려진 21일 오후 전남 영광군 염산면 한 마을에 눈이 쌓여 있다. 2023.12.21 (사진=연합뉴스)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광주·전남 지역에 밤사이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

22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적설량은 전남 영광군 염산면이 31.5㎝를 기록하며 가장 많았다.

무안군 25.6㎝, 함평군 25.5㎝, 임자도(신안) 23㎝, 목포 21.9㎝, 광주시 광산구 14.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눈은 23일 새벽까지 전남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적설량은 전남 서부 3∼8㎝(전남 서해안 10㎝ 이상), 광주 1∼5㎝다.

현재 전남 3개 군(무안·영광·신안)에는 대설 경보가, 광주와 전남 9개 시군(나주·장성·장흥·강진·해남·영암·함평·목포·진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전남 일부 지역에 내려진 한파 특보도 여전히 발효 중이다.

전남 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 등 5개 군에는 이틀째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한파와 함께 밤사이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관련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광주에서는 이날 오전 2시 53분께 광주 서구 일대에서 60대 여성 보행자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낙상사고 1건이 소방본부 상황실에 접수됐다.

전남에서는 차량 바퀴가 헛돌거나 언덕을 올라가지 못하는 차량 고립 7건, 낙상 사고 1건 등 모두 8건이 소방·경찰 상황실에 접수됐다.

비닐하우스 등 구조물 무너짐이나 인명 피해 관련 신고는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았다.

국립공원 입산과 바닷길도 사흘째 일부 통제 중이다.

완도·목포·여수·고흥을 오가는 여객선 53항로 80척 중 26항로 34척 운항이 중단됐고, 영암 월출산(전면)·광주 무등산(일부)의 출입이 통제됐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도로에 내린 눈이 녹았다가 얼어붙을 수 있으니 출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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