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화이트크리스마스 낭만…축제·스키장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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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화이트크리스마스 낭만…축제·스키장 '북적'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3.12.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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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공원 등 도심서도 성탄절 분위기 '만끽'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기며
성탄절인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을 찾은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 2023.12.25 (사진=연합뉴스) 

성탄절인 25일 전국 곳곳에서 눈이 내리면서 낭만적인 분위기가 연출됐다

크리스마스트리로 꾸며진 전국 관광지와 설국으로 변한 스키·썰매장에는 휴일을 즐기려는 인파로 온종일 북적였다.

산타 축제가 열리는 전남 담양 메타프로방스에는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 성탄 분위기를 만끽했다.

전남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에 개장한 '겨울 놀이터'를 찾은 관광객들은 눈썰매, 얼음 봅슬레이, 컬링장 등 겨울 체험시설을 즐겼다.

크리스마스 빛 축제가 열리고 있는 부산 중구 광복로, 해운대해수욕장, 부산진구 서면, 기장군 빌라쥬드 아난티 등에는 화려한 조명을 구경하는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겨울철 한시 개장으로 하루하루가 크리스마스인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 산타마을에는 성탄절을 즐기려는 어린이와 가족 등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분천 산타마을을 찾은 핀란드 공인 산타가 '산타가 나타났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성탄절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아빠와 만드는 겨울 추억
전국 곳곳에 눈이 내리는 25일 강원 춘천시 공지천 산책로에서 한 시민이 함박눈을 맞으며 자녀에게 썰매를 태워주고 있다. 2023.12.25 (사진=연합뉴스) 

겨울왕국으로 변한 스키장과 썰매장을 찾은 행락객도 눈에 띄었다.

정선 하이원 스키장과 평창 모나 용평 스키장, 휘닉스파크, 홍천 비발디파크 등 강원지역 주요 스키장에는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몰려 슬로프를 누비며 스트레스를 날려 보냈다.

겨울철 아이스링크로 변신한 강원 원주시 명륜동 댄싱공연장에는 시민들이 찾아와 도심 한복판에서 스케이트를 즐기기도 했다.

경남 양산시 원동면에 있는 에덴밸리 리조트 눈썰매장에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800명이 넘는 인원의 행락객이 입장해 저마다 추억을 쌓았다.

도심에서 성탄절을 즐기는 시민도 많았다.

부산 남천성당과 수영로교회 등에는 많은 신도가 찾아 성탄절 미사와 예배를 보며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했다.

함박눈이 펑펑 내린 경기지역 도심 곳곳은 어린이들의 놀이터로 변했다. 이날 오전 수원의 한 아파트 단지는 스키복을 입고 눈썰매를 타는 어린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어린이들이 만든 눈사람과 눈오리도 군데군데 눈에 띄었다.

제주 한라산 1100고지 일대는 설경을 보거나 썰매를 타려는 도민과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또 중산간 오름 곳곳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썰매를 타거나 눈사람을 만들며 추억을 쌓았다.

썰매 타고 '씽씽'
성탄절인 25일 제주시 봉개동 한 언덕에서 나들이객들이 눈썰매를 타거나 눈사람을 만드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3.12.25 (사진=연합뉴스) 

눈으로 뒤덮인 인천대공원과 송도 센트럴파크에서도 장갑을 낀 아이들이 눈사람을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 조성된 산타 빌리지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려는 가족과 연인 단위 방문객들이 몰렸다.

남동구 구월동 일대 백화점과 송도 대형 아웃렛 등 실내 시설에는 쇼핑과 영화 관람에 나선 시민들로 붐볐고 주변 도로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찾아온 대전·세종·충남지역도 대형 트리가 설치된 백화점과 카페 등을 중심으로 발길이 이어졌다.

대전 신세계아트앤사이언스중앙에 설치된 곰 조형물과 대형 트리 앞에는 가족, 연인, 친구들이 몰려 인증사진을 찍었다.

대전지역 유명 빵집 '성심당' 앞에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사려는 관광객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즐겨요
성탄절인 25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를 찾은 시민들이 쌓인 눈 속에서 추억을 남기고 있다. 2023.12.25 (사진=연합뉴스) 

크리스마스에도 전국 곳곳에서 어김없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제주시 삼도2동 한 숙박업소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58분 만에 꺼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근로자 12명이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보다 앞선 오전 6시 48분께는 강원 속초항에서 어선이 충돌하면서 70대 선장이 물에 빠졌다가 구조됐다.

앞서 전날 오후 8시 44분께 제주 서귀포시 한 도로에서 20대 운전자가 음주 운전을 하다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전복되면서 동승자를 포함해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들은 충돌감지 기능이 있는 아이폰이 자동으로 긴급구조 요청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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