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앙공원 1지구 사업자 "선분양시 기부채납 8천억 넘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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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중앙공원 1지구 사업자 "선분양시 기부채납 8천억 넘길 듯"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1.0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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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중앙공원 1지구 조감도
[빛고을중앙공원개발 제공]

광주 중앙공원 1지구 아파트를 후분양에서 선분양으로 전환 시 기부채납액이 8천억원을 넘길 것이라고 민간 사업자가 전망했다.

민간 공원 특례사업 시행사인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2021년 사업조정을 통해 합의된 기부채납비용은 5천996억원이었으나 선분양 전환과 분양가 인상이 확정되면 8천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빛고을 SPC는 비공원시설을 3.3㎡(1평)당 1천870만원에 후분양하는 방식에서, 평당 2천574만원에 선분양하는 것으로 전환해달라는 사업계획 변경안을 광주시에 제출한 상태다.

광주시가 10개 민간 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받게 되는 전체 기부채납 금액은 2조542억원이다.

중앙공원 1지구의 경우 토지보상금 등 5천80억원을 광주시에 기부채납한 상태다.

빛고을중앙공원개발 관계자는 "애초 2021년 광주시와 합의한 안에 '고분양가 관리지역 해제 후 선분양으로 전환하고 이로 인해 절감되는 비용을 기부채납 상향 등 방식으로 대응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검증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광주시와 추가적 기여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광주시 관계자는 "아직 선분양·후분양 타당성 조건 검증 결과가 나오지 않아 구체적으로 논의하거나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민간 공원 특례사업 사업자는 개발한 공원 부지의 70% 이상을 기부채납하고 일부에 아파트 등을 조성함으로써 수익을 보장받는다.

중앙공원 1지구는 광주 서구 금호동·화정동·풍암동 일대 243만5천27㎡ 규모로, 이 중 비공원시설은 39개 동(지하 3층∼지상 28층) 2천772 세대다.

지난 달 비공원시설 착공 승인까지 받았지만, 시공권과 주주권을 두고 SPC 참여업체 간 법정 다툼이 이어지고 분양 방식 전환 추진을 둘러싸고 시민단체 등의 반발도 일어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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