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만평] 이낙연마저 마시던 우물에 침을 뱉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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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만평] 이낙연마저 마시던 우물에 침을 뱉다니
  • 신현호 편집인대표
  • 승인 2024.01.10 17:3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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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대표, 울산서 열린 출판기념회 참석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오후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미영 전 울산시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무대를 보고 있다. 2024.1.8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으로 간 이상민 의원에 이어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마저 자신의 정치 인생 내내 마시던 우물에 침을 뱉었습니다.

참 어이가 없는 일입니다. 다른 사람 다 그래도 이 전 대표는 그래서는 안 되지요.

민주당에서만 정치를 하며 모든 부귀영화 다 누려놓고 이제 자신의 욕심이 채워지지 않는다고 이런 패륜적 행위를 하다니.

다른 여느 정치인과 달리 신중모드의 이낙연 전 대표는 보통 '엄중낙연'으로 불려왔습니다.

이 전 대표가 총리 시절 대정부 질의에서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자주 말한 것에서 비롯된 별명입니다.

당 대표 시절 행보와 재보선 패배 이후에는 '엄중'을 강조하면서 정작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것을 비판하는 부정적인 별명으로도 쓰이곤 합니다.

믿든가 말든가 엄중하기로 이름난 이 전 대표가 '민주당 의원 44%가 전과자'라는 발언을 해 귀를 의심케 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9일 울산의 한 지역 방송에 출연해 사실을 왜곡한 말을 내뱉었습니다.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 같습니다.

세상 믿을 사람 없다더니 평생 민주당 밥을 먹어놓고 자신에게 일정 지분을 안 준다고 겁박하듯 탈당을 선언하더니 거짓을 내뱉었습니다.

앞으로도 탈당 명분으로 무슨 짓도 마다하지 않을 것 같은 두려운 생각이 듭니다.

세상이 정말 무서운 줄 알지만 정치라는 세계는 정도 의리도 없는 미지의 세계 같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 망발을 했다가 민주화운동 등에 따른 실정법 위반 사례를 고려하지 못했다며 황급히 사과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계산해 보면 44%가 아니라 41%가 맞다"며 "무엇보다도 그 숫자에는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 과정에서 실정법을 위반한 경우도 꽤 많이 포함된다"고 했습니다.

44%든 41%든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일반 전과자는 16%로 국민의힘보다 적습니다.

이 전 대표는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 희생의 대가로 호남 몫으로 국무총리까지 지낸 분입니다.

하늘이 내려준 천운을 타고난 인물인 것 같아 부럽기까지 합니다.

그는 탈당을 앞둔 시점에서 왜 이런 발언을 하느냐는 겁니다.

악의가 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민주당을 상처 내고 자신의 탈당을 합리화하려는 비열한 태도로 보입니다.

이 전 대표는 줄곧 도덕성을 부르짖지만, 실은 자신도 전과 2범의 범죄 경력자입니다.

1978년 예비군 훈련 무단불참으로 벌금형을, 2004년에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50만원형을 받은 사실이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아무런 사회 기여도 하지 않고 사뿐사뿐 꽃길만 걷더니 자기 욕심대로 되지 않으니 막가자는 식의 폭로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표의 정치 입문은 고향인 전남 영광에서 지역 출신 국회의원이 나오지 않아 군민들의 불만이 심해지자 당시 김대중 당 총재의 전략공천으로 2000년 16대 국회에 들어왔습니다.

당시 이 전 대표는 한 중앙일간지 민주당 출입 기자였습니다.

이때 김대중 총재의 눈에 들어 발탁된 것입니다.

이런 걸 보면 김대중 대통령도 사람을 잘못 볼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 패배 후 공식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선대위 출범식에 마지못해 참석해 상임고문직을 맡았으나 선거운동 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주로 각 지역의 자신의 지지자들을 만나며 잠행만 했습니다.

실제로 이재명 후보가 유세차 전남 지역을 방문했을 때도 따로 충남과 경남을 방문하며 함께하지 않았습니다.

소위 쪽팔려서 그랬을까요. 대인배가 아니라는 방증입니다.

그는 미국에서 1년간 연구를 핑계로 호의호식하다가 귀국해 검사 독재 정권에 대해서는 쓴소리 한마디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식이니 자신에게는 탈이 날 일이 없지요.

그저 동료의 희생 뒤에서 별다른 걱정없이 잘 먹고 잘사는 거지요.

이제 찌질한 짓 멈추고 정치 인생 내내 마셨던 우물에 침 그만 뱉고 조용히 떠나길 바랍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행보는 국민 다수가 명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전 대표의 탈당과 신당 행보는 명분이 하나도 없어 보입니다.

자신의 지분 안 준다고 생떼만 쓰는 비겁한 모습으로만 보입니다.

어려운 민주당에 조언은 하지 않고 일방적인 요구와 비판만 하는 그를 반길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

그저 책임지지 않고 욕심만 채우려는 두루뭉술하는 태도와 행보가 눈에 선합니다.

부디 꽃길에서 이제는 금길만 사뿐사뿐 즈려밟고 험한 세상 걸어가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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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달용 2024-01-10 18:53:14
광주전남검색순위 1위신문이 남도일보이다.
기사중 "이낙연신당성공하라"는 윤종채주필님기사에 댓글을 살펴보니 전댓글 이낙연지지옹호다.
어제네이버기사중에서도 이낙연에지지가 80%로 나타나더라.
이런게 여론이란것이다.
조작도할수없는수치를 안믿고싶은피플은 개딸뿐일것이다.
이렇게나오면 문산당몰락은게임끝난거다.

류달용 2024-01-10 18:50:12
총리3인방중 엄중맨은살아서 문산당쪼개는데 일조해야하니 불사신으로 살아야합니다.
엄중맨지역인사였어도 가까이하지않았는데 이번만큼은 지지해줄랍니다.
문산당을 국힘당이 때려줘야하는데 그럴파워나 저력에서 전투력상실로나약해요.
그래서 선수를바꿔서 엄중맨에게 기대해봅니다.
엄중맨도 깜냥에서는 하찌리인데, 시대가영웅을만든다고 기회가온것같아요.

류달용 2024-01-10 18:48:52
엄중맨은 그간행보에서벗어나서 용기있는결단을보여줘야한다.
그래야만 정치적입지에서 날개를다는것이다.
시대가맞아떨어지고 기회가온것이다.
여기서 치고날지못하면 접어야한다.
어제의광주행보도 광주좌빨프레임에 잡혀있었다.
그래가지고는 날지못한다.
더큰이상을펼처야 좌방을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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