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도 먹구름' 광주전남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기준치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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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도 먹구름' 광주전남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기준치 이하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1.1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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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소매·유통업체의 체감경기가 1년 넘도록 나아지지 않는 등 경기 침체 여파가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
[광주상공회의소 제공]

11일 광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내 47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1분기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81로 6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명절과 신학기 등의 호재 요인에도 고금리와 경기침체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소비 여력까지 줄어 소매·유통업계의 어려움이 가중한 것으로 분석됐다.

RBSI(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조사 업체의 현장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수치로, 2022년 3분기 114를 고점으로 이후 70∼80대를 오르내린 뒤 지난해 3분기 99까지 회복했다.

경영 항목별로 비용항목(139)을 제외하고 매출(80), 수익(81), 고용항목(73) 등 대부분 항목에서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마트(100)와 백화점(100)은 명절 매출 증가 등으로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편의점(58)과 슈퍼마켓(72)은 업계 간 경쟁 심화와 식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부진을 예상했다.

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은 올해 중점 경영 전략으로 인건비·운영비 등 비용 절감(44.7%)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온라인 채널 강화(34.0%), 온오프라인 채널 연계 강화(25.5%), PB등 차별화 상품개발(14.9%), 배송 경쟁력 강화(8.5%) 등을 들었다.

경영 활동 현안과 애로사항으로는 27.7%가 인건비 등 비용 상승을 들었으며 높은 소비자 물가지속(21.3%) 시장경쟁 심화(19.1%), 고금리 지속(12.8%) 등이다.

이후형 광주상의 기획조사본부장은 "고금리 고물가 장기화로 실질소득이 감소,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정부의 유통산업 분야의 지원책 마련과 대내외 불확실성 대비를 위한 업체들의 대응 전략 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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