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산하 일부 공공기관의 채용 업무가 부적정하게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9∼10월 도 산하 6개 공공기관의 채용 업무에 대한 정기 감사를 실시해 12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했다.
업무 담당자 2명을 훈계 처리했으며 주의 5건, 시정 3건 등 모두 10건을 행정 처분했다.
순천의료원은 블라인드 채용 과정에서 학력을 면접 채점표에 기재하고, 면접 위원에는 자격이 없는 인사를 위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채용 공고를 내며 남자의 경우 병역을 필한 자로 부당하게 자격을 제한했다.
전남개발공사는 법정 채용 인원을 지키지 않았으며 인사위원회를 열지 않고 채용 계획을 심의·의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의료원은 자격 요건에 맞지 않는 인사를 인사위원으로 위촉하고, 인사 규정을 미반영하거나 취업 제한 여부를 조회하지 않았다.
한국학호남진흥원도 인사 규정을 반영하지 않거나 취업 제한 여부를 조회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제이엔시설관리, 환경산업진흥원은 인사위원회 심의 없이 채용 계획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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