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건설업계 위기 확산…3곳 또 법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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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건설업계 위기 확산…3곳 또 법정관리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1.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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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광주·전남지역 중소건설사들의 법정관리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유동성 위기 겪는 한국건설
광주·전남 중견 건설사인 한국건설이 은행에 중도금 이자를 내지 못하는 등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지면서 아파트 분양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광주 남구 봉선동에 짓고 있는 한 아파트 건설 현장. 2024.1.15 (사진=연합뉴스) 

최근 중견 건설사인 한국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노출하는 상황에서 지역 건설사들의 줄도산 확산도 우려된다.

24일 법조계와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광주·전남 중소건설사 3곳이 법인 회생(법정관리) 신청했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의 A 건설사가 지난 17일 법원에 법인 회생 신청을 했고, 전남의 B사도 10일 같은 신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전남의 C 건설사도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지역 중견업체인 해광건설과 거송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해 회생을 시작하기 전 자산을 동결하는 절차인 법원의 포괄적 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이들 건설사는 대부분 아파트 건설을 주업으로 삼는 업체들로 최근 신축 아파트 미분양 등 건설경기 악화로 자금난에 시달렸던 것으로 지역 건설업계는 보고 있다.

광주에서는 중견건설업체 한국건설이 중도금 이자를 납부하지 못하는 등 유동성 위기를 노출하기도 해 지역건설사들의 줄도산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자금 구조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건설업계 특성상 특정 업체가 도산하면 도미노처럼 위기가 확산할 가능성이 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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