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대도약, 전남도의회 힘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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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 대도약, 전남도의회 힘 모은다
  • 강성용 기자
  • 승인 2024.01.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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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대토론회
전남도의회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대토론회

전남도의회가 무안국제공항을 활성화해 대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25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전날 도의회 초의실에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대토론회'를 열고 공항의 활성화와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도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토론회는 서동욱 의장과 김태균 부의장, 상임위원장들과 의원들이 다수 참여했다.

이 밖에도 전남도 장헌범 기획조정실장, 전남연구원 조창완 부원장, 전남사회단체연합회 주상윤 회장 등 150여 명이 토론회에 함께 했다.

무안국제공항은 올해 개항한 지 17년이 됐으나 인구 감소와 광주공항과의 수요 분산 등으로 서남권 거점공항이라는 명성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여행수요 급감 등으로 직격탄을 맞아 이용객 감소와 적자폭이 심화되고 있다.

더 나아가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 등을 둘러싼 지자체 간 갈등관계 또한 공항 활성화를 지지부진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토론회는 전남연구원 신동훈 공간환경연구실장과 대구정책연구원 김주석 공간교통연구실장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지정토론자와 도의원, 도민들이 열띤 의견을 나누었다.

전남연구원 신동훈 실장은 "인천‧제주공항의 대체공항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공항 기반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며, 궁극적으로는 공항복합도시로서 무안군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책연구원 김주석 실장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사례를 소개하며 "지역별 거점공항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거점공항과의 연대가 필요하며, 공항 이전 문제에 관해서는 주민들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절차와 과정을 주민들에게 충실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기영 교수는 "무안국제공항은 중국이나 동남아 등지에서 가장 가깝기 때문에 그 국가의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으나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하다"면서 "KTX 완공에 맞춰 민간공항을 통합하는 것이 시급하고, 회피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좌장으로 나선 신민호 위원장은 "결국 국제공항이라는 좋은 인프라를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잘 활용해서 전남의 산업과 연계하고, 대도약의 견인차 역할을 할지 계속 고민해야 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동욱 의장은 "무안국제공항의 경쟁 공항이 될 수 있는 가덕도신공항이 2029년 개항하는 상황에서 인구 감소 등으로 무안국제공항은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중차대한 상황"이라며 "토론회에서 나온 고견들을 참고해 무안국제공항이 활력을 되찾고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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