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경기 2년 만에 가장 악화
상태바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경기 2년 만에 가장 악화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2.01 0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체감 BSI 지속 하락…경기 침체 따른 소비 감소가 최대 요인 꼽혀
설 대목 맞은 전통시장
설을 열흘여 앞둔 29일 오후 부산진구 부전시장이 제수를 구매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4.1.29 (사진=연합뉴스) 

설 명절을 앞두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체감 경기가 약 2년 만에 가장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감소가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꼽혔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1월 체감 경기지수(BSI)는 48.1로 전월보다 10.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2년 2월(37.5) 이후 23개월 만의 최저치다.

전통시장 1월 체감 BSI도 전월보다 9.3포인트 내린 40.4로 2022년 3월(40.3)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수치는 지난달 18∼22일 소상공인 2천400개와 전통시장 1천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로 이 수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다.

설 명절을 앞두고 있지만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업체들이 실제로 느끼는 경기는 그만큼 나빴다는 이야기다.

소상공인의 1월 체감 BSI를 조사 부문별로 보면 판매실적(매출)의 경우 48.0으로 전월 대비 12.4포인트 하락했고 구매 고객 수는 49.9로 11.9포인트 내렸다. 또 자금사정은 51.5로 12.9포인트나 떨어졌다.

전통시장도 판매실적(매출)이 35.9로 14.1포인트 하락한 것을 비롯해 구매 고객 수(39.0), 자금사정(45.1)은 10.2포인트, 10.6포인트 각각 내렸다.

이러한 체감 경기 악화의 요인으로 소비 감소가 꼽힌다.

소상공인은 체감경기 악화 사유(복수 응답)로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46.5%)를 가장 많이 뽑았고 이어 날씨 등 계절 요인 (18.8%), 유동 인구·고객 감소(18.4%) 등 순이었다.

전통시장도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 (39.1%), 유동 인구·고객 감소(26.9%), 날씨 등 계절 요인(19.9%) 등 순으로 꼽혔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2월 경기 전망은 엇갈렸다.

소상공인의 2월 전망 BSI는 65.2로 전월 대비 14.3포인트나 하락했다. 2월 전망 BSI는 지난해 2월(59.3) 이후 12개월 만의 최저치다.

전통시장 2월 전망 BSI는 73.2로 전월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설 명절과 신학기 기대가 호전 요인으로 가장 많이 꼽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