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한 이웃을 위한 온정이 모일 때마다 수은주가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이 광주와 전남 지역 모두 100도 이상을 기록했다.

1일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전날까지 62일 동안 '희망2024나눔캠페인'을 통해 123억300만원이 모금됐다.

목표액인 105억5천500만원의 1％가 모일 때마다 온도탑의 수은주는 1도씩 올라 전남 사랑의 온도탑은 116.6도를 기록했다.

개인 기부 48.6％(59억7천700여만원), 법인 기부 51.4％(63억2천500여만원) 등의 비율을 보였다.

매일 마을을 돌며 공병을 팔아 마련한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거나 아나바다 장터를 열어 수익금을 기부한 사례가 주목받았다.

광주에서도 목표액을 넘긴 55억3천여만원이 모금돼 수은주는 109.3도를 가리켰다.

1천800여명의 개인 기부자와 892곳의 법인 기부자가 참여했다.

전남 사랑의열매 노동일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복지 사각지대에서 도움이 절실한 이웃을 지원하고 맞춤형 복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