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월 시의원 "지역 건설산업계 활력에 중지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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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월 시의원 "지역 건설산업계 활력에 중지 모아야"
  • 지종선 기자
  • 승인 2024.02.0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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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월 의원(더불어민주당·동구1)

최근 지역 건설사 부도 위기 등 건설업계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지역 건설산업계 활성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시의회에서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홍기월 의원(더불어민주당·동구1)은 6일 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굵직한 개발 호재에 따라 지역 건설시장에 훈풍이 예고되고 있는 만큼 지역건설 산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혜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광주시회의 2022년도 전문건설공사 실적신고 분석 결과 지역건설 산업계 총 수주액이 5조3천755억 원으로, 관내 수주는 28%인 1조5천518억 원인데 반해, 타 지역수주는 3조8천237억 원으로 76%를 기록해 관내 수주 확대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홍 의원은 지적했다.

특히, 민간 아파트 공사의 경우 총 2조4천933억 원에서 관내 하도급 수주액이 4천58억 원으로 16%를 차지하는 반면, 타 지역에서는 2조875억 원으로 84%로 지역 하도급업체의 지역 건설공사 참여율 제고가 절실한 상황이다.

또한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6개 공구와 관련해 직접 시공에 참여한 지역 건설업체는 41%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무엇보다 '광주광역시 지역건설산업활성화 촉진 조례' 제9조는 지역 건설산업의 공동도급 비율을 49%, 하도급 비율은 70% 이상이 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 같은 비율 달성은 요원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홍 의원은 지역건설산업체 활성화를 위한 대안으로, 관내 건설공사 시 지역 건설산업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와 사업 주체 간 '실천적 업무협약(MOU) 구축'을 제안했다.

홍 의원은 "지역 하도급업체가 시공 기술 미흡 등 전문성 결여로 인한 공사 이탈이 발생하지 않도록 혁신기술 개발 장려 및 교육 강화 등 기술 혁신 및 교육·훈련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의원은 "광주는 변화의 기회 앞에 놓여 기대와 희망을 안고 있지만, 지역건설산업계는 절망이 앞서는 실정"이라며 "미래 광주를 디자인하는데 지역건설업체가 현장 곳곳에서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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