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만평] 기준도 원칙도 없는 민주당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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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만평] 기준도 원칙도 없는 민주당 공천
  • 신현호 편집인대표
  • 승인 2024.02.16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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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천 (PG)
일러스트

이재명 대표가 말하는 '떡잎'이 누구고 '새순'이 누구인지.

아리송하게 말하는 이재명 대표의 한마디 한마디에 머리가 빙 돕니다.

민주당에 시스템 공천이 존재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존재한다면 이해찬식 시스템이 아니라 이재명식 시스템인지.

이재명 시스템은 내 측근만, 내 신변을 보호해 줄 투사만 뽑는 것인지.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를 폐허로 만드는 공천, 많은 시민들이 지금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원희룡의 말처럼 광주에 리스크를 막아줄 돌덩이만 쌓아놓겠다는 심산인지.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되는 본선 경쟁이 의미가 없는 광주가 만만해 보이는 건지.

광주는 누가 뭐라 해도 쇄신을 통해 민생을 살려야 하는 어려운 지역입니다.

먹고사는 문제가 그 어느 지역보다 심각한 곳입니다.

광주 8개 지역구 중 일부 공천 결과는 '이재명 호위무사'를 선발하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호위무사가 필요한 게 아니라 경제를 살릴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게 지역 여론입니다.

광주는 사법 리스크도 없으니 전투를 하기 위한 검투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역사를 보더라도 광주시민 여론을 외면하면 큰코 다칩니다.

그렇다고 민주당을 버리는 행위도 옳지 못합니다.

정체성도 다른 사람들끼리 모여 위장결혼하는 식의 신당행도 미래를 위해 온당하지 않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닦아 쓰고 고쳐 써야 합니다.

다시 한 둥지에서 함께할 각오로 나서야지 정체성을 팽개친 신당은 미래를 어둡게 할 뿐입니다.

물론 제3지대도 이재명의 독선적 행위에서 기인한 부작용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원칙도 없는 공천을 하면서 어찌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상식'을 지적할 수 있는지.

민주당의 공관위보다 이 대표가 더 돋보이는 건 또 어떻게 봐야하는 건지.

광주의 쇄신은 원희룡의 말처럼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돌덩이를 치우고 지역을 위한 일꾼을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광주를 사법 리스크에 이용할 생각이라면 판단 착오입니다.

지역의 어려움은 남의 일처럼 뒷전으로 하고 여의도 주변만 맴도는 간신이 필요하다면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합니다.

공천 기준을 정확히 하고 투명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지역 발전을 외치며 경선을 위해 뛰어왔던 예비후보들은 하늘만 쳐다보는 신세가 됐습니다.

이건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정의로운 경선 자체를 막아버린 비민주적 폭거입니다

한밤중에 소곤대며 줄 세우기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건 광주 대다수 시민의 경고입니다.

일부 강성 민주당 지지자만이 광주를 대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금이라도 깨달아야 합니다.

광주 민심이 돌아서는 민주당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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