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평두메습지를 람사르습지로…" 주민 참여행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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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평두메습지를 람사르습지로…" 주민 참여행사 마련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2.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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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산국립공원 평두메습지
[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무등산국립공원 내 평두메습지가 광주 최초, 국내 26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지자체가 주민 탐사대를 구성하는 등 지역사회 지지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광주 북구는 평두메습지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주민 참여 기반 이벤트와 체험 활동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주민을 대상으로 한 정책 퀴즈 이벤트를 열어 평두메습지와 람사르습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퀴즈 정답자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연다.

오는 3월에는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와 협업해 6~7세 아동 300여명을 대상으로 평두메습지를 직접 체험하면서 습지의 소중함을 배우는 '람사르습지 등록 기원 탐사대'를 모집한다.

가족과 함께 자연 생태계의 중요성을 배우며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우리 가족 사계절 숲 이야기' 특별 프로그램도 11월까지 이어진다.

람사르습지 인정을 대비하고 무등산 가치를 높이고자 국립공원공단 서부지역본부에서 추진하는 야영장·전망대·생태 체험 길 조성 등 총 270억원 규모의 '무등산 탐방 기반 시설 사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평두메습지는 농사를 짓지 않거나 경작이 중단된 논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묵논습지'로 다양한 양서류와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등 780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달 6일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평두메습지를 람사르습지로 인정해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람사르습지로 등록되기까지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정도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문인 북구청장은 "평두메습지의 경관적·생태학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증받는 과정인 만큼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며 "습지 가치 복원과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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