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전남지사·무안군수 '공항 이전 회동' 결과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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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전남지사·무안군수 '공항 이전 회동' 결과에 유감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2.2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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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광주시-전남도 기관장들
17일 오후 전남 나주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열린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시·도지사 회담'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왼쪽)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공동발표문에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3.12.17 [공동취재]

광주 공항 이전과 관련한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산 무안군수의 회동 결과에 광주시가 불편한 기색을 비쳤다.

광주시는 23일 '전남지사와 무안군수 간 회동' 관련 입장문을 내고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17일 광주시와 전남도 상생의 상징인 (나주) 혁신도시에서 공개한 '광주 군·민간 공항 이전 추진 관련 광주시·전남도 공동 발표문'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군 공항 이전 문제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기 위해 4월 소음피해 대책 토론회, 5월 무안 공항 활성화를 위한 인접 시·군 원탁회의, 6월 무안군·전남도·광주시 3자회담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광주시는 덧붙였다.

짧은 입장문은 지난 21일 김 지사와 김 군수의 회동 결과에 대한 유감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두 단체장이 광주 민간 공항의 무안 이전 내용을 담은 2018년 8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약서'를 언급하며 민간 공항을 조속히 이전할 것을 촉구하기로 한 데 대한 불만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으로 이전에 공감대를 형성했는데도 사실상 파기된 2018년 협약을 내세운 데 대해 광주시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전남 두 단체장이 기피 시설인 군 공항은 거부한 채 민간 공항만 무안으로 옮기라고 요구하는 것은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것이라는 게 광주시 시각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난 연말 광주시와 전남도 합의 내용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이행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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