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세진 '의대 열풍'…의대 5명 추가모집에 3천여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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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세진 '의대 열풍'…의대 5명 추가모집에 3천여명 몰렸다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2.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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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619대 1…'의치한약수' 추가모집 평균 경쟁률 409대 1
"N수생·이공계 재학생 등 2025 대입서 의대 지원자 더 많아질 것"
지난 19일 오후 한 학생이 서울의 한 대학 의과대학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불과 5명을 뽑는 2024학년도 대입 의과대학 추가모집에 3천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막차'를 타겠다는 수요가 더욱 몰리면서 경쟁률이 작년보다 크게 뛰었다.

2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의대별 1명씩, 총 5명을 모집하는 5개 의대의 2024학년도 대입 추가모집 일반전형에 총 3천93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618.6대 1을 기록했다.

의대 추가모집 지원자 규모는 작년(1천642명)의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작년 추가모집 규모가 올해보다 한 명 적은 4명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지원자 증가세는 두드러진다.

경쟁률 자체도 지난해 410.5대 1에서 크게 높아졌다.

대학별로 보면 충남대 의예과는 1명 모집에 790명이 지원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건양대 의대는 1명 모집에 670명, 단국대(천안) 의대도 1명 모집에 619명이 지원했다.

1명을 뽑는 원광대 모집에는 579명, 역시 1명을 모집하는 강원대 의대에 435명이 몰렸다.

선호도가 의대 못지않은 치대의 경쟁률도 높았다.

경북대, 조선대, 강릉원주대 등 3개 치대가 4명을 선발하는 추가모집에 모두 1천822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455.5대 1로, 작년(446.0대 1)보다 소폭 높아졌다.

한의대 중에서는 상지대만 1명 추가모집하는데, 532명이 지원해 경쟁률 532대 1을 나타냈다. 작년(239.0대 1)의 두 배 이상 경쟁이 치열해졌다.

약대는 9개 대학이 총 12명 추가모집에 나서 3천817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318.1대 1이었다.

수의대는 4개 대학 5명 추가모집에 1천771명이 몰려 354.2대 1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전문직 직위를 딸 수 있어 선호하는 학과인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 등 이른바 '의치한약수' 추가모집 규모는 통틀어 총 22개 대학, 27명 모집이다.

지원자는 모두 1만1천35명에 달해 평균 경쟁률은 408.7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의치한약수' 추가모집 경쟁률(299.2대 1)보다 훨씬 높아졌다.

종로학원은 2024학년도 대입 최종 단계인 추가모집에서 '의대 쏠림'이 더 심해진 상황이어서, 2025학년도 대입에서는 의대 입학정원 확대와 맞물려 지원자가 더 많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학년도 대입에선 재수생들도 상당 부분 의대 준비에 나설 수 있고, 상위권 대학에 진학한 이공계 신입생뿐 아니라 2∼3학년 학생들도 의대 준비에 나설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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