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 순천에 1천500억 투자…'K-디즈니'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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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커스, 순천에 1천500억 투자…'K-디즈니' 속도
  • 김민선 기자
  • 승인 2024.02.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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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커스, 순천 투자 협약

전남 순천시는 29일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에서 전남도·로커스(LOCUS)와 'K-디즈니(한국판 월트디즈니) 순천' 완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로커스는 국내외 인기를 끈 레드슈즈·유미의 세포들·퇴마록 등 3D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회사로, 최첨단 제작 기술과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국내 대표 문화콘텐츠 기업이다.

영화 타짜·살인의 추억·8월의 크리스마스 등을 제작한 싸이더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매년 450여편의 광고를 제작해 애니메이션을 넘어 문화콘텐츠 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노관규 순천시장, 홍성호 로커스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해 K-디즈니 순천 완성 의지를 다졌다.

협약은 ▲기업 신설·이전 투자 및 지원을 통한 신규 고용 창출 ▲기업의 지역 주민 우선 채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 협력 ▲전남도·순천시의 인재 양성 및 행·재정적 지원 등이다.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역량을 갖춘 종합문화콘텐츠 기업인 로커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1천525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200여 명의 일자리도 창출될 전망이다.

또한 로커스 본사를 순천시로 이전해 앵커기업 스튜디오 및 콘텐츠 체험 공간을 조성, 지역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에 큰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기회발전특구(문화콘텐츠)를 추진, 순천시가 케이(K)-콘텐츠 산업의 전초기지가 되도록 콘텐츠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재육성 지원은 물론 우수 인재가 지역에 머물며 정착하도록 돌봄에서 취업·정주까지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전남도와 순천시는 로커스 이외에도 31개 도내 이전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입주)의향서를 받았으며, 순차적으로 업무협약을 할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시는 정원을 넘어 문화산업 도시로 전환하고 있다"며 "순천시가 월트디즈니 본사 역할을 수행하고 로커스가 픽사 스튜디오, 순천대가 UCLA 역할을 수행해 지역 대학 기업이 합심해 고급문화 산업 전진 기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순천만·국가정원·도심으로 이어진 정원에 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를 입힌 K-디즈니를 추진 중이다.

김영록 지사는 "케이(K)-디즈니 순천을 선도할 로커스가 업무협약을 계기로 세계 일류 기업으로 우뚝 서고, 전남의 문화콘텐츠 산업도 힘차게 도약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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