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연휴…강진청자축제장서 체험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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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연휴…강진청자축제장서 체험 즐겨요
  • 백옥란 기자
  • 승인 2024.03.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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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축제_슬라이드
봄봄 슬라이드

삼일절 연휴와 함께 시작된 춘삼월, 꽃샘추위 속에서 겨울보다 가까운 봄에서 홍매화도 보고 유채꽃도 즐겨보면 어떨까.

강진 청자의 고유한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강진청자축제'가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박물관 일대에서 오는 3일까지 열린다.

축제장 서문 입구(마량 방향)에 도착하면 미니열차가 기다린다.

오전 10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출발하며, 총 5량의 말 그대로 미니열차가 축제장을 한바퀴 돌아준다. 소요 시간은 12~13분이며 이용료는 1인당 2천원이다.

'강진에 올래? 청자랑 놀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청자 축제의 다양한 체험 거리 가운데 으뜸은 단연 '물레성형'이다.

청자를 만드는 기초 작업을 내 손끝을 통해 물레를 돌리며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체험비는 5천원이다.

화목가마 입구에는 판판하게 다듬어진 나무가 놓여있고 한해 소원을 적어 화목가마에 태워보는 일명 '화목가마 소원태우기'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체험비는 1천원이다.

화목 소원태우기
화목가마 소원태우기

마음을 가다듬어 소원을 꼭꼭 눌러 쓰고, 이를 다시 화목가마에 넣어 불태우는 체험도 이색적이다.

화목가마 맞은편에 자리한 '불멍캠프'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유를 선물한다. 봄볕을 가만히 쬐며, 타오르는 장작에 시선을 맡긴 채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닭고기나 고구마, 마쉬멜로우 등을 숯불에 구워 먹으며 캠핑 기분도 내볼 수 있다.

장작패기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왕년의 실력을 뽐내는 어르신부터 난생처음 도끼를 잡은 어린이까지, 각계각층이 고루 즐길 수 있는 놀이이며 체험비는 무료다.

모든 관광객들의 특별한 추억만들기를 위해 이번 축제에는 '꽝 없는 전통 놀이 이벤트'도 펼쳐진다.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고리 끼우기 등 4가지 종목에 도전만 해도 소소한 기념품들을 받을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봄봄 슬라이드, 빙어잡기는 서문 입구에서 가깝고, 어린이들에게 인기만점이다.

'브레드이발소'(3월 2일 오전 11시)와 '신바이파트'(3월 3일 오후 1시) 싱어롱쇼도 어린이를 동반한 관광객이라면 놓쳐서는 안된다. 청자축제장은 물론, 강진읍 아트홀에서도 2일과 3일, 오후 6시 30분에 공연된다.

이밖에 깨어진 청자조각으로 만드는 입체 모자이크, 샌딩아트, 코일링, 탁본, 동판 뜨기 등의 청자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거리들이 준비돼 있다.

청자축제 시간여행자
청자축제 시간여행자

숨겨진 체험 명소는 '시간여행자'이다. 사극에 나올법한 옷을 입고 축제장을 활보하는 사람들이 간혹 눈에 띈다. 모두 시간여행자 코너에서 옷을 빌려 입은 사람들이다. 한 시간에 5천 원이면 고려시대로 돌아가는 또다른 즐거움과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작품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민간요의 작품들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명품 판매관'에는 청자로 만든 종으로 음악을 연주는 '청자 AI 편종'이 청자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지 현대적으로 해석된 신세계를 선물한다. 어디에서 무엇을 사든 후회없는 기념품이자 실용기이다. 청자박물관 앞에 자리하고 있다.

폐막을 앞둔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1일 오후 3시부터 경서예지, 김희재, 전건호가 출연하며, 2일 4시부터 시작되는 '시그널 캠프'에는 섹시 디바 효린이 무대를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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