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출-두드리는 기억' 하정웅미술관 디아스포라작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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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출-두드리는 기억' 하정웅미술관 디아스포라작가전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4.03.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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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
'되돌아 보는 유관순', 2007, 캔버스에 모래·유채, (200x133cm)x3개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에서 디아스포라작가전 '김석출-두드리는 기억'을 오는 5월 26일까지 개최한다.

하정웅미술관 디아스포라작가전은 해외에 거주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를 초대해 그 성과를 조명하고, 예술을 통한 역사와 문화 교류의 배경과 의미를 살펴보고자 마련한 전시다.

올해는 하정웅컬렉션 작가로서 일본 오사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일작가 김석출을 선정했다.

재일작가 김석출

김석출(1949년 일본 기후현 출생)은 오사카시립미술관 부설 미술연구소에서 수학(1966~1968)한 후 민족의식에 기반한 현실참여 경향의 작품활동을 전개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김석출의 첫 개인전이자 전 생애를 아우르는 첫 회고전이다.

광주시립미술관에는 2003년 하정웅(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의 기증으로 김석출의 작품 '5월 광주' 시리즈가 34점 소장돼 있다.

이번 전시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하정웅컬렉션 34점과 일본에서 운송해 온 재일(在日)의 인권과 민족교육 문제 등을 다룬 초기작품, 3·1운동 열사 '유관순' 연작과 조국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최근작에 이르기까지 작품 105점과 아카이브자료 100여점을 통해 김석출의 예술세계 전체를 조망한다.

전시는 시대 흐름별로 김석출의 작품의 주제를 '재일디아스포라, 김석출의 생애', '미술에 입문과 재일의 인권', '광주의 기억', '되돌아보는 유관순', '과거와 현재를 잇다' 등으로 구성해 10대 후반에서부터 최근작까지 60여 년 동안의 예술세계를 펼쳐 보인다.

'1980.5.18.광주', 1984, 캔버스에 유채, 226×180cm,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컬렉션

이번 전시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아카이브 자료는 1980년 5월 보도된 일본 신문 스크랩 자료들이다.

국내의 언론통제 상황과 달리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기간 중 일본에서는 TV나 신문 보도를 통해 매일매일의 상황이 즉각 보도됐다.

일본 매스컴을 통해 확인한 광주 소식은 김석출에게 예술가로서 역할과 사명감을 각성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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