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의사회 "의사 600여명 서울 집회 참석"
상태바
광주·전남의사회 "의사 600여명 서울 집회 참석"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3.03 1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공의·의대생 200명도 동참…4일부터 정부 대응 본격화 예상
궐기대회 연 광주·전남의사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3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는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전남 의사 6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상경한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전남 상경 의사 중 약 200명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이라고 지역의사회 측은 밝혔는데, 이들 미 복귀 전공의에 대한 정부 대응이 4일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광주·전남 의사회에 따르면 주최 측 추산 광주는 200∼250명, 전남 200명 의사가 각각 서울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전 상경했다.

의협 소속 개원의 외에도 광주·전남에서 약 200명의 전공의와 의대생도 상경한다고 의사회 측은 밝혔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 집회 참여 인원은 2만 명이라고 추산한 바 있는데 광주·전남에서는 며칠 전 예상보다 더 많은 의사가 상경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개별적으로 상경한 의사들도 상당수 있어 지역 의사회가 밝힌 상경 인원은 추산치다.

실제로 이날 오전 광주에서는 230여 명만 전세버스를 나눠타고 상경한 것으로 파악됐고, 나머지는 개별 상경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가 공표한 전공의 복귀 시한이 이틀이나 지난 이날까지 광주·전남 상급종합(3차)병원에서는 응급실 운영이나 중환자 진료 등에 대한 추가 차질은 없는 상태다.

적막한 전남대병원 전공의 교육수련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만 전공의 상당수가 정부의 강경 대응 천명에도 복귀하지 않아 4일부터 정부의 실제 대응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복지부는 오는 4일 광주·전남 상급종합병원에서 3차 현장점검을 진행할 예정인데, 이번 현장 점검에서 전공의 복귀 현황을 최종 파악해 행정조치나 고발 등 사법 대응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4일부터는 상급종합병원에서 3월 계약종료로 기존 전임의들이 상당수 병원을 떠나지만 신규 충원 전임의(펠로우)들은 임용을 포기할 것으로 관측돼 의사들의 추가 이탈로 병원 축소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의 한 3차 병원은 전임의들이 추가로 이탈하면 기준 평시 대비 30%대로 줄어든 수술이 20%대로 더 축소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보고 있다.

광주의 한 병원 관계자는 "4일부터 정부의 강경 대응이 펼쳐지면, 의사들도 추가 대응할 가능성도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하루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불안한 분위기를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