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만평] 개판된 대한민국 정치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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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만평] 개판된 대한민국 정치 어디로
  • 신현호 편집인대표
  • 승인 2024.03.03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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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
[연합뉴스 포토그래픽]

여야의 22대 총선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인 듯 보입니다.

양당의 공천 상황을 들여다보니 주류 세력이 주로 본선행 표를 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친윤들로 일등공신들이 줄줄이 단수공천이 됐습니다.

이 지경이다보니 서울 어느 당협위원장은 공천 탈락 반발로 분신을 시도하기까지 했습니다.

국민의힘 공천은 '시스템 사천'이라는 사실상 윤 대통령이 공천권을 장악했다는 비난을 받을만합니다.

하지만 국민들은 윤 대통령이 탄핵을 받는 등 결국 정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몸부림이라는 생각으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로 도진개진입니다.

주류인 친명계 의원들이 대거 본선 직행열차에 올라탔습니다.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이 실제로는 '이재명 호위무사'를 국회에 입성시키려는 사천이라는 말이 틀려 보이지 않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너무 노골적이고 심하다는 여론이 많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이 대표의 사천같은 공천을 '역지사지'에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이 대표는 억울하고 분통이 터질 것입니다.

당내에서 대장동 사건 폭로로 피의자 신세가 돼 천신만고의 고생길을 걷고 있습니다.

디올백을 받은 대통령실 김건희 씨는 멀쩡한데, 자신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는 법인카드로 10만4천원을 썼다는 혐의로 기소돼 법정에 섰습니다.

국민 누구라도 불공정한 세상이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윤석열 정부 탄생 이후 그들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유무죄를 떠나 이 대표는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이런 와중에 일부 친문 세력은 남의 집 불구경하듯 입도 뻥긋하지 않고 팔짱 끼고 구경만 했습니다.

그래 놓고 총선이 다가오니 여기저기서 공천장을 달라고 득달같이 달려듭니다.

물론 친문 일부는 억울한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이 대표는 총선 이후와 다음 대선을 위해 우군으로 철옹성을 쌓으려 할 것입니다.

역지사지로 봤을 때 말입니다.

친문을 당에 들이면 계파 갈등만 생길 것은 뻔하고 결국 정권교체도 이뤄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의 사천은 도를 넘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지역의 진정한 일꾼과 나라 발전을 위한 인재는 외면받고 있습니다.

검사정권과 싸우려는 검사 특혜 공천 움직임은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국민은 거대 양당의 싸움을 바라지 않습니다.

'과유불급'이라고 했습니다.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습니다.

이곳저곳 공천 잣대가 다르니 개판이라는 저급한 말이 나옵니다.

살아남아야 하는 입장은 알겠지만 국민이 안중에는 있어야 합니다.

먹고 살기 버거운 국민은 하루하루가 불안합니다.

심장이 약한 분들은 심장병이 도졌다고 가슴을 쥐어짭니다.

정치인들이 진정으로 국민 삶을 위한 일을 하는지.

다시, 또다시 숙고하면서 지금의 이 정치판이 개판인지, 살판인지.

고민 또 고민해 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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