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호 의협 홍보위원장 "14만 의사 모아 윤정권 퇴진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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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호 의협 홍보위원장 "14만 의사 모아 윤정권 퇴진운동"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3.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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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차 경찰 출석…조직위원장도 "마녀사냥식 개혁 성공한 사례 없어"
경찰 출석하는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20일 오전 의료법 위반 등 혐의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들어서고 있다. 2024.3.20 (사진=연합뉴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당한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20일 2차 소환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주 홍보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 청사에 들어서면서 취재진에게 "오늘부터 14만 의사의 의지를 모아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택우 비대위원장 등이 집회에서 회원들을 격려했다는 메시지를 근거로 의사에게는 생명과도 같은 면허 정지처분을 내렸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가장 중요한 기본은 언론의 자유와 집회 결사의 자유"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우리 의사들의 의지를 모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에 앞장서려고 한다"며 "필요하다면 정치권과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장 밝히는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조직강화위원장이 20일 오전 의료법 위반 등 혐의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들어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3.20 (사진=연합뉴스) 

같은 혐의로 고발당한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도 이날 경찰에 출석했다. 지난 12일부터 네 번째 소환조사다.

박 조직위원장은 "정부는 불가역적인 정책을 군사정권처럼 밀어붙이지만 이제 불가역적으로 되돌릴 수 없는 건 한국의 필수의료"라며 "마녀사냥식 개혁은 역사적으로도 성공한 사례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이렇게 폭력적으로 밀어붙이는 이유는 누가 봐도 명확하다. 지방의 의대 정원을 집중 배치하면 지방에 계신 많은 국민들이 지지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는 그 얄팍한 속셈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조직위원장은 지난 14일 출석 당시 껌을 뱉으라는 등의 부당한 압박을 당했다며 수사관 기피를 신청했으나 각하 결정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김 비대위원장과 주 홍보위원장 등 5명을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 18일에는 김 위원장과 박 조직위원장에게 3개월 면허 정지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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