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공천 오만함 심판?" 전남 이석형 무소속 돌풍 일으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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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공천 오만함 심판?" 전남 이석형 무소속 돌풍 일으키나
  • 강성용 기자
  • 승인 2024.03.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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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이석형 예비후보

4·10 총선 광주 광산을 민형배 vs 이낙연 대결에 이어 전남 영광·함평·장성·담양 선거구가 뜨겁게 급부상하고 있다.

이 지역은 이개호 의원이 3번째 단수공천으로 공정성을 잃었다는 비난 여론과 함께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언론이 지난 17일 발표한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 정당지지도 및 총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42.9%, 무소속 이석형 예비후보가 41.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는 4선에 도전하는 이개호 의원이 동일지역구에 3번씩이나 연속 단수 공천한데 대한 민심 이반으로 분석된다.

각종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개호 의원과 이석형 예비후보를 비롯한 타 후보가 오차범위 내 각축을 벌이고 있었음에도 민주당이 경선 기회조차 박탈해 버린 것에 대한 민심의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민주당에 대한 민심이 예상보다 흉흉하다.

민주당이 호남에서는 무조건 당선이라는 오만함으로 민심이 크게 이반돼 상상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 민심은 이개호 의원을 3회 연속 단수공천한 것은 비민주적 한심한 공작정치라며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이석형 후보 지지자들은 "오차범위 내 접전이긴 하지만 당선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지지세가 조금만 더 결집한다면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석형 예비후보는 "끝까지 지역을 바꾸겠다는 일념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며 "앞만 보고 무능한 정치, 책임없는 국회의원에게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록 민주당이 단수공천을 하고 3인 경선 요구를 묵살했지만 원망하지 않겠다"면서 "반드시 승리해 민주당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개호 의원에 대한 불공정 공천에서 시작된 영광·함평·장성·담양 선거구의 무소속 돌풍이 민주당 독선과 오만에 대한 심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유권자들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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