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저소득 아이 '齒' 무료진료 MOU 맺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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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저소득 아이 '齒' 무료진료 MOU 맺었더니…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3.11.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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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연간 15만원 가량 치료비 절감 효과
관내 6개 초교 765명, 불소도포 등 다양한 의료 혜택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취약계층 아이들의 구강 건강을 위해 민․관․학 협력사업으로 ‘따뜻한 손길모아 꿈나무 이(齒) 편한 세상’이라는 목표로 운영 중인 학교 구강보건실이 진료비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계층 아이 1인당 연간 15만원 가량의 진료비 절감과 건강한 치아 관리 등의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남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광주서부교육청과 관내 월산초교 등 6개 초등학교 및 관내 치과의료기관 10개소가 저소득 계층 아이들의 치아를 무료로 진료해 주기 위해 남구와 협약을 맺어 지난 2012년부터 운영돼 오고 있다.

협약을 맺은 10개 치과 의료기관은 월산초교에 마련돼 있는 구강보건실을 거점으로 활용, 월산초교와 농성초교, 백운초교, 봉주초교, 대촌중앙초교, 무학초교 등 6개 학교 저소득 아이들의 치아를 살피고 있다.

올해 4월부터 11월 10일까지 월산초교 구강보건실에서 10곳 의료기관을 통해 진료를 받은 학생은 총 765명으로, 1인당 15만원 상당의 진료비를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료 세부내용을 보면 이들 저소득 학생들은 보험이 적용되지 않은 불소도포 1164건, 스케일링 582건, 치아 홈메우기 1386건, 아말감 및 레진 충전 104건, 유치 발치 21건 등을 무료로 진료 받았다.

충치 치료 후 손실된 부위를 메우는 레진 충전의 경우 7~8만원 수준이고, 불소도포의 경우도 1회당 진료비 3만원, 치아 홈메우기는 개당 3~5만원 선이어서 저소득 가정에는 상당히 부담되는 치료비 수준이었다.

남구 관계자는 “저소득층 아이들의 구강 건강관리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 관련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내년에 이 사업과 관련한 치과 주치의제 예산이 확보되면 더 많은 학교의 저소득 계층 아이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18일 오전 광주시교육청과 10개 치과 의료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 한해 각급 학교에서 진행된 구강 보건사업의 성과 분석과 2014년도 구강보건 사업 추진 방향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최영호 구청장은 “이 사업은 민․관․학 협력모델 사업으로 학생들의 구강질환 조기 예방진료로 평생 구강건강 증진에 도모하고, 치과 의료기관의 기업이윤이 사회로 환원된다는 측면에서 매우 뜻 깊고 의미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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