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대불산단 '규제 대명사' 전봇대 111개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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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대불산단 '규제 대명사' 전봇대 111개 뽑는다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3.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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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배전·통신 지중화 착수
대불국가산업단지
[전남개발공사 제공]

기업 규제 대명사처럼 여겨졌던 전남 영암 대불국가산단 전봇대들이 철거된다.

영암군은 대불산단 입주기업 숙원인 배전·통신 선로 지중화사업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대형선박 블록 운송환경 개선과 대형사고 예방 등을 위한 이 사업은 기존 배전·통신 선로를 땅에 묻고 전신주 111개를 철거한다.

지중화사업 1차로 1구간인 대아산업2공장에서 7구간인 문성까지 총 2.59km를 정비한다.

군은 한전, KT 등 6개 통신사업자와 지난해 3월 지중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1차 지중화사업을 내년 8월까지 마무리하고, 공사기간 통행불편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 임시포장과 복구공사를 병행하기로 했다.

지방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지자체 협력 방식에서 그린뉴딜 지중화사업 방식으로 변경해 산자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군은 총사업비 112억4천만원을 확보했다.

군 관계자는 "안전사고 없이 지중화사업을 완료해 선박운송 환경개선, 대형사고 예방, 산단 경제 활성화 등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대불산단 지중화는 2000년대 중·후반 '규제 전봇대'의 이름으로 전국에 알려지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지자체 재원 부담이 커 사업 진행은 더뎠고, 2016년 이후 사실상 중단됐다.

최근 대형선박 블록 운반 차량이 전봇대 변전소와 충돌하는 사고가 대형 소송으로 이어지며 다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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