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한동훈 의정갈등 중재에 "총선 불리할 것 같아 발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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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한동훈 의정갈등 중재에 "총선 불리할 것 같아 발빼기"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3.2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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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당이 수습하는 형태로 모양새 만들어"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 참석한 한동훈-홍익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 '하나로 미래로'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1.6 [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25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의정 갈등 중재에 나선 것에 대해 "애당초부터 국민의 문제를, 의료 공공성을 높이겠다는 것보다는 정치적 목적으로 이 문제를 활용했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정부가 (의료계를)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2천명(증원)을 밀어붙이다가 이제는 현장에서 의료 공백이나 국민 피해가 확대되니까 마치 이것을 당이 수습하는 형태로 일종의 발 빼고 모양새를 만드는 형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사 때리기를 통해서 뭔가 '정부가 일한다' 이런 이미지를 만들고 결국에 나중에 와서는 대폭 의사 단체에 양보해서 문제를 그냥 봉합하는 이런 방식으로 당이 수습하려고 하는 것이 애초에 시나리오였다고 본다"며 "2천명을 금년 내에 증원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냥 밀어붙이기하고 국민 여론몰이를 통해서 의사단체 때리기에만 집중하다가 이제는 의료 공백이 너무 장기화하니까 도리어 정권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라며 "총선에 불리할 것 같으니까 이제야 발 빼는 모습을 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책임 있는 국정 운영의 자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해선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다"며 "총선 이후에 우리가 합리적 규모로, 국회까지 나서서 합리적인 의대 정원 규모 제안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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