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광주비엔날레 내일 개막…오늘 오후 6시 개막식
‘터전을 불태우라’를 주제로 오는 11월 9일까지 열리는 제10회 광주비엔날레는 주제가 지닌 역동성을 반영하는 미술작품들을 비롯해 사운드, 퍼포먼스 등이 다양하게 전시된다. 특히 기존 체제와 소비사회 등에 저항하는 정치·사회적 맥락의 작품도 주를 이룬다. 총 38개국 103작가(111명)가 참여해 111작품 413점을 선보인다.
제레미 델러·로만 온닥·얼스 피셔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4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10여개 퍼포먼스가 행사 기간 동안 전시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3일 광주비엔날레 오프닝 퍼포먼스로 임민욱 작가의 ‘내비게이션 아이디’가 오후 3시 광주비엔날레 앞 광장에서 선보였다.
4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개막식은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잔치 한마당과 주제 형상화한 이색 퍼포먼스 등으로 꾸며진다. 개막식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윤장현 광주시장, 조영표 광주시의회 의장, 이용우 대표이사, 제시카 모건 총감독 등을 비롯해 시민 2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전 행사로 음식을 나눠먹는 잔치 한마당이 열린다. 시민 2천여명 분의 음식이 마련돼 오후 6시부터 7시 20분까지 광주비엔날레관 거시기홀에서 식(食)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식전행사로 축하 공연이 10분 간 펼쳐진다. 전통 사물놀이 판굿의 파격적인 안무와 연주, 비보이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흥겨운 공연이 연출된다. 이날 정우성 명예홍보대사가 직접 참석해 위촉패를 받을 예정이다.
제시카 모건 총감독은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터전을 불태우라’라는 제목이 불러일으키는 사운드나 움직임의 실천적 역동성을 추구하면서 현 상태를 ‘불태우는’ 급진적인 정신을 아우른다”며 “연극적인 요소,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가 펼쳐내는 마치 거대한 현대미술의 집에 방문한 것처럼 보고 느끼고 진지하게 사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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