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김장배추 수급안정 위해 추가 시장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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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김장배추 수급안정 위해 추가 시장 격리
  • 홍일기 기자
  • 승인 2014.12.0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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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까지 신청받아 225㏊ 추진…10a당 71만원 지원

전남도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김장배추의 수급 안정을 위해 이달중순까지 가을배추 225㏊(2만 6000톤)를 추가로 시장격리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가을배추의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달 배추 주산지인 해남군을 비롯해 4개 시·군에 대해 1단계로 시장격리 물량 187㏊(22톤)를 확정한 바 있다.

이번에 2단계로 5일까지 거주지 지역농협에 희망농가로부터 신청을 받아 19일까지 225㏊에 대해 추가로 시장격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10a당 71만 원을 농가에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농업인이 애써 생산한 배추를 시장 격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지만 작황 호조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하고 있어 수급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이번 추가 시장 격리가 겨울배추 수급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는 공급 과잉물량 시장 격리와 함께 소비 확대를 위해 도내 배추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원료 매입자금으로 8개소, 7억 7800만 원을 1% 저리로 융자 지원한다. 융자 한도는 농가는 1억 원, 법인은 2억 원이다.

전남지역 22개 농협과 협력해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절임배추 홍보 및 판촉활동을 강화하는 등 예약 판매와 함께 지속적인 김장채소 직거래 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위삼섭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올해는 대부분의 농산물이 풍작을 이뤘으나, 가격이 크게 떨어져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김장채소 소비 촉진을 위해 각 가정마다 김장 5포기 더 담그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지역 올해산 가을배추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4003㏊, 생산 예상량은 45만 3000톤으로 전국 재배 면적(1만 5233㏊)의 26%(전국 생산 예상량 172만 5000톤)를 차지하고 있다.

1일 배추 도매시장 가격은 포기당 1167원으로 지난해 1896원, 평년 1879원 보다 각각 37∼38% 낮게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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