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운동연합, 상록회관부지개발반대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상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8만2259㎡에 달하는 상록회관 부지를 매각해 소유권을 넘겨주는 절차를 밟고 있다"며 "역사성과 공공성을 지닌 이곳(상록회관)에 고층 아파트 대신 도시숲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광주시민들이 4계절 찾는 상록회관에 아파트가 들어서면 이 도심은 더욱 삭막해지고 많은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상록회관 부지는 5층 이상 아파트 건립이 불가능한 곳"이라며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상록회관 부지 매각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광주시가 직접 나서 (상록회관을) 도심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고 보존되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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