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피아골에 163mm 폭우…침수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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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피아골에 163mm 폭우…침수피해 잇따라
  • 연합뉴스
  • 승인 2016.07.0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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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강풍에 비닐하우스 침수·가로수 넘어져
▲ 비닐하우스 피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구례 피아골에 163mm의 폭우가 내려 비닐하우스가 침수되는 등 피해도 잇따랐다.

2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구례 피아골에 163mm를 비롯, 광양 백운산 143mm, 담양 124mm, 광주 115.5mm, 화순 115.5mm, 장성 118mm, 여수 84.8mm, 목포 47.8mm, 순천 79mm 등의 강수량을 보였다.

광주와 전남지역 18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오전 5시에 모두 해제됐으나 이날 오후부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여수와 완도, 해남, 보성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폭우와 강풍으로 인해 비닐하우스가 침수되고 도로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3시46분께 광주 동구 산수동의 한 공사현장에서 크레인이 바람에 넘어져 간판이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긴급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복구됐다.

낮 12시4분께에는 전남 순천시 해룡면 신대 교차로에서 A씨가 몰던 2.5t 탱크로리가 빗길에 미끄러졌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가 옆으로 기울면서 전도돼 트럭에 실려 있던 경유 1천 리터가 유출됐으며 순천 소방서 119구조대와 순천시, 여수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등이 현장에 출동해 방제작업을 벌였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오전 1시 52분께 영광군 영광읍의 한 건물이 침수돼 119구조대가 출동해 복구 작업을 벌였다.

오전 10시에는 담양군 담양읍 강쟁리 한 농가에서 강풍으로 비닐하우스 4개 동이 무너졌다.

전날 오후 7시에는 장성군 남면의 멜론 비닐하우스 5개 동(4천㎡)이 비에 잠겼다.

같은 날 오후 10시 38분에는 담양군 횡성리에서 가로수가 넘어졌고 오후 9시 32분에는 화순군 춘양면에서도 가로수가 강풍에 넘어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여수에는 오전 6시부터 여객선 4편이 결항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다시 남하하면서 내일까지 30~80mm, 많은 곳은 120mm까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남해안 지역은 강풍을 동반한 폭우도 예상되는 만큼 농작물 관리와 침수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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