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광주·전남 대선공약 확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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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광주·전남 대선공약 확정 발표
  • 오영수 기자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7.03.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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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7대 분야 24개 프로젝트 43조원…전남도, 건의과제 60건 85조원 규모

광주시와 전남도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와 각 정당에 제시할 이른바 대선공약을 14일 확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들 사업의 국가사업 채택과 실행 여부는 각 정당과 대선 후보자들에게 넘어가 이들이 어떻게 응답할지 주목된다.

▲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는 '친환경자동차·에너지 선도도시 조성' 등 7개 분야 24개 과제를 최종 확정하고 본격적인 반영 활동에 돌입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대 분야 24개 프로젝트 총사업비 43조6천878억원 규모의 공약과제를 발표했다.

시가 이날 주요 공약과제를 발표한 것은 지난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인용을 결정하면서 5월 조기 대선이 현실화됨에 따른 것이다.

확정된 프로젝트로는 ▲친환경자동차·에너지 선도도시 구축 사업 5조860억원 ▲4차 산업혁명시대 신성장산업 중심도시 조성 등 5개 프로젝트 6조6천400억원 ▲45억 아시아인이 찾는 문화예술 창의도시 조성 등 4개 프로젝트 6조9천912억원 ▲지역통합과 통일시대 거점도시 조성 등 3개 프로젝트 17조6천134억원이다.

또 ▲사람 중심의 휴먼시티 인프라 구축 사업 등 3개 사업 3천275억원 ▲5·18민주화운동 진실규명 및 정신계승 사업, 기술융합 4차 산업혁명 메카조성 7천700억원 등 광주·전남 공동 공약 과제 7개 프로젝트 7조297억원이 포함됐다.

광주시는 지난해 9월부터 시 내부의 토론과 전문가 협의, 시민 의견수렴 등의 과정을 통해 대선공약을 다듬어 왔다.

▲ 윤장현 광주시장은 14일 오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대 분야 24개 프로젝트 총사업비 43조6천878억원 규모의 제19 대통령 선거에 대비한 공약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시는 대선 후보자들의 정책방향이 민선6기 핵심 프로젝트인 3대 밸리와 맥을 같이 하고 있어 이들 사업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들 사업을 더욱 심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한 광주형 일자리를 매개로 광주만이 아니라 국가 전체의 제조업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4차 산업시대의 새로운 대형사업을 발굴하는데 초점을 뒀다.

특히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광주의 미래 천년을 준비한다는 자세로 장기적으로 지역발전 잠재력을 확충하는데 역점을 두고, 파급효과가 큰 사업 위주로 선별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심장으로서 언제나 의로운 가치와 정신을 요구받아 왔고 이를 실천해 왔지만, 안타깝게도 산업화와 근대화 과정에서 소외돼 경제적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다” 면서 “광주시민들의 바람에 응답해 지역발전의 청사진을 보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기존 광주시 정책에 대한 동의를 넘어 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호응하고 무엇을 지원해야 할 것인지 분명하게 밝혀서 시민의 지지를 얻어내야 한다”면서 “진정성 있고 구체적인 고민을 해 주실 것을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는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지역 공약과제 60개를 확정, 발표했다.

전남도가 이날 발표한 대선 공약과제는 미래 전남발전의 동력이 될 핵심공약 20개와 지역발전 분야별 정책과제 32개, 광주․전남 상생공약 8개로 구성됐다.

핵심공약은 ▲동북아 해양수산․관광산업 국제선도지구 지정 ▲글로벌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 구축 ▲원아시아(One Asia) 슈퍼그리드 구축 ▲차세대 국가우주항공산업 거점 육성 ▲국립백신․면역치료연구원 설립을 통한 생물의약 집적단지 조성 등이다.

또 ▲첨단 과학기술 융복합 농업단지 조성 ▲다도해 섬의 한국대표 관광명소화 인프라 확충 ▲무안국제공항 서남권 거점공항 육성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전라선(익산~여수) 고속철도 건설 등 20개 과제다.

이와 함께 새 정부가 과거와는 달리 인수위원회 과정 없이 바로 임기가 시작됨에 따라 전남도는 지역 현안을 사전에 알리기 위해 미래신산업, 농어촌 경쟁력, 휴양․관광․문화, 정주환경, SOC 등 5대 분야 32개의 지역 발전 분야별 정책과제를 별도로 제시했다.

미래신산업 분야는 ▲인공지능․에너지 융합 스마트시티 조성 ▲초소형 전기차 중심 미래 이동수단 산업특구 조성 ▲가상․증강현실(VRㆍAR) 신산업 생태계 조성 등 6개 과제다.

농어촌 경쟁력 분야는 ▲동물복지형 친환경축산 시범단지 조성 ▲농생명 치유복합단지 조성 ▲기후변화 대응 농수산 품종 개발․보급기지 조성 등 6개 과제다.

휴양․관광․문화 분야는 ▲해양헬스케어산업 중심지 육성 ▲남해안 남중권 국제회의도시 지정 ▲전통 남도문예자원의 신(新) 한류문화 육성 등 6개 과제다.

정주환경 분야는 ▲국립흑산병원 건립 ▲농어촌 교육여건 개선 종합대책 마련 ▲통합 물 관리로 안전한 섬진강 만들기 등 6개 과제다.

SOC 분야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무안국제공항 경유 조기 완공 ▲경전선 연계 남해안철도 고속전철화 ▲광양항․목포신항 동북아 중심항만 육성 ▲서남해안 연륙․연도교 연계 교통망 확충 등 8개 과제다.

전남도는 광주․전남 공동 발전과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광주시와 손잡고 상생 공약과제도 발굴했다.

▲ 이낙연 전남지사가 14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광주․전남 상생 공약과제는 경제미래신산업, 농어촌 경쟁력, 휴양․관광․문화, 정주환경, SOC 등 5대 분야 32개 문화․생활공동체 등 3개 분야 8개 과제다.

경제공동체 분야는 ▲기술융합 4차 산업혁명 메카 조성 ▲광주․전남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광주․전남 바이오헬스 융복합벨트 조성 3개 과제다.

문화공동체 분야는 ▲전라도 천년 기념 상징공간 조성 ▲영산강 권역 특화개발 및 문화유산 세계화 2개 과제다.

생활공동체 분야는 ▲광주~전남 광역 교통망 구축 ▲무안국제공항 서남권 거점공항 육성 ▲영산강 수질개선 및 생태․경관 복원 3개 과제다.

전남도는 지난해 11월부터 전문가 등 123명이 참여한 ‘대선 공약 발굴 T/F’를 운영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보완하는 과정을 거쳤다.

문금주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전남이 가진 비교우위 자원과 여건을 토대로 큰 틀과 장기적 관점에서 전남 발전에 꼭 필요한 사업들을 균형있게 발굴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 각 정당과 후보자를 상대로 공약과제를 건의하고, 대선 공약으로 반영되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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