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광주시와 '청춘발산마을' 오픈…철거 대신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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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광주시와 '청춘발산마을' 오픈…철거 대신 보존
  • 박찬용 기자
  • 승인 2017.06.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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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력 도시재생사업 모델 제시

현대자동차그룹은 광주시 등과 함께 추진한 도시재생사업 '청춘발산마을' 프로젝트가 마무리돼 22일 오픈 기념식을 열었다.

청춘발산마을은 현대차그룹이 2015년부터 광주시와 서구청, 사회적기업 '공공미술프리즘' 등과 협업해 시행한 도시재생 사업 결과로 민관협력 도시재생사업의 새 역사를 썼다.

▲ 22일 오전 서구 양3동 발산마을에서 열린 '청춘발산마을 오픈기념 페스티벌'에 윤장현 광주시장이 참석자들과 발산광장 앞에서 주요 내빈과 마을주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다섯번째부터 박광식 현대차 부사장, 윤장현 광주시장, 이영회 발산마을 샘몰경로당 노인회장

도시재생사업은 마을을 완전히 철거하는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기존 모습을 유지하면서 낙후된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청춘발산마을은 민관이 협력한 도시재생사업의 대표적인 모델이다.

청춘발산마을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공실률을 36% 가량 줄였다. 월평균 방문객 수는 과거보다 6배 넘는 3천명에 이를 정도로 청춘발산마을은 광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광주시는 지역 개발과 함께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제적 자립이 가능한 '청년마을'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현대차그룹은 폐가를 리모델링해 커뮤니티 공간인 '청춘빌리지'로 단장했다. 버스정류장, 표지판 등도 새롭게 제작해 마을의 디자인과 환경을 개선했다.

▲ 22일 오전 서구 양3동 발산마을에서 열린 '청춘발산마을 오픈기념 페스티벌'에서 윤장현 광주시장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또 지역 주민과 청년이 직접 운영하는 1박2일 마을체험 프로그램 '이웃캠프'를 실시해 방문객을 모았다. 카페, 숙박업, 미술관, 프로그램 기획 등 지역 주민 창업도 지원했다.

이날 행사는 청춘발산마을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오픈 기념식에 이어, 마을 성과 발표, 청춘발산마을 입주팀 사업설명회 등으로 진행됐다.

오후에는 '청춘발산마을을 통해 새로운 도시재생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국내 주요 도시재생 전문가가 모여 네트워킹 포럼을 진행했다.

한편, 오픈 기념식을 시작으로 23일부터 이틀간 청춘발산마을 일대에서는 '먹거리' '살거리' '즐길거리' 등 3개 존으로 구성된 '발산하장'이 운영된다. 지역 인디밴드의 버스킹 공연과 마을 전시회 등 행사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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