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라더니…" 값싼 미국산 쇠고기 국내산으로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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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라더니…" 값싼 미국산 쇠고기 국내산으로 둔갑
  • 연합뉴스
  • 승인 2018.02.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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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명절 선물로 한우선물세트를 생각하고 계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고르실 때 꼼꼼히 들여다봐야겠습니다.

명절 특수를 노리고 값싼 미국산 쇠고기를 국내산 한우로 둔갑시켜 유통한 가게들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김경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축산물직판장 입구에 한우선물세트를 광고하는 플래카드가 걸렸습니다.

진열대에도 국내산 한우라고 표기된 선물세트가 가득 진열돼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산으로 만든 가짜 한우입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직원> "원산지 검증한 결과 모두 한우가 아닌 것으로 통보됐습니다. 인정하시죠."

가게 안 냉동창고에는 미국산이라고 적힌 쇠고기가 가득합니다.

명절 특수를 노리고 원산지를 속인 것입니다.

미국산 쇠고기 가격은 한우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갈비와 불고기용으로 구성된 국내산과 호주산 쇠고기 선물세트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실제 차이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비슷합니다.

전문가들도 유전자 분석 기법으로 구분해야 할 정도입니다.

최근 설 명절을 앞두고 광주와 전남에서 모두 10곳이 육류의 원산지를 속여 적발됐습니다.

한과와 강정, 배추 등의 원산지를 속인 업체도 40곳이나 됩니다.

<허재규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팀장> "대부분의 영업자가 원산지를 정확하게 표시하고 있지만 일부 업체들이 가격 차이라든지 국내산을 선호하는 소비자 심리를 이용해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농관원은 원산지 거짓 표시 단속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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