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남지사 결선 오른 김영록·장만채…신정훈에 '구애'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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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남지사 결선 오른 김영록·장만채…신정훈에 '구애' 손길
  • 연합뉴스
  • 승인 2018.04.1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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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전남지사 후보 왼쪽부터 김영록·장만채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 경선 결선에 오른 김영록·장만채 예비후보가 탈락한 신정훈 예비후보 지지 표심을 흡수하려고 적극적인 구애를 보냈다.

장만채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신 후보는 촛불 혁명을 이루는 데 누구보다 앞장섰고 그 정신을 온몸으로 실천해온 진짜 문재인 대통령의 핫라인"이라며 "신 후보의 능력과 자질은 이미 전남도민, 당, 청와대에서도 인정받은 만큼 그와 함께하는 것이 전남 발전을 앞당기는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장 후보 측은 "진짜 문재인 대통령 핫라인이 가짜 '문재인 팔이'에 밀리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며 "한전 공대 유치 등 신 후보의 훌륭한 공약과 정책을 장만채와 공동의 것으로 녹아내 더는 가짜가 설 땅이 없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를 '진짜'로 치켜세워 연대 희망을 밝히면서 결선 경쟁자인 김 후보를 '가짜'로 깎아내려 견제한 것이다.

김 후보는 신 후보와 '동지'의 인연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전날 1차 투표 결과 발표 후 논평을 내고 "지금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친 신 후보와 신 후보를 지지했던 도민, 당원 동지들께 감사와 함께 심심한 마음의 위로를 전한다"며 "온갖 고난 속에서도 민주당을 같이 지키고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함께 뛰었던 동지로서 경선과정에서 나온 신 후보의 전남 발전 구상을 받아들이고 상의해가면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경선과정에서 나온 다른 두 후보의 공세에도 '1위 후보가 감수할 부분'이라며 확전을 경계했던 김 후보는 결선 상대인 장 후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양 후보의 구애에 18∼19일 결선 투표를 앞두고 신 후보의 행보도 주목받게 됐다.

▲ 신정훈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 후보의 득표율(26.58%)을 고려하면 결선 투표 결과를 좌우할 변수가 되기에 충분하다.

김 후보(40.93%)와 장 후보(32.50%)의 득표율 차는 8.43% 포인트였다.

신 후보는 경선 탈락 후 지지자들에게 "죄송하고 고맙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니 너무 상심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여전히 민주당을 위해 묵묵하게 헌신하고 우리당 후보들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뛸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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