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상수도 유수율 '전국 꼴찌'…"매년 100억 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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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상수도 유수율 '전국 꼴찌'…"매년 100억 누수"
  • 박홍순 기자
  • 승인 2018.08.2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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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일 의원 "상수도 요금 매년 올렸는데 유수율 꼴찌 언제까지"…대책 마련 촉구

광주시의회 송형일 의원(화정3․4, 풍암동)이 "광주시가 상수도 요금은 매년 올리면서 상수도 유수율은 여전히 전국 대도시 중 꼴찌로 매년 100억원 이상이 땅속으로 사라지고 있다"며 26일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 질의하는 송형일 의원

광주시 유수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86.7%로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최하위이며 연간 누수량은 약 1천 700만톤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매년 100억원이 넘는 금액이 땅속으로 사라지는 셈이다.

광주시는 2014년 당시 '요금 현실화율이 낮아(87.97%) 노후관 정비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해 유수율이 낮다'며 2015년 8월부터 7.5%, 2016년 5.2%, 2017년 3.9% 등 연차적으로 인상해 지난해 요금 현실화율은 100%를 초과(100.55%)했다.

송형일 의원은 "광주시는 최근 3년간 매년 요금을 인상해 생산원가대비 요금 현실화율이 100% 수준에 도달했음에도 연도별 유슈율은 2012년 84.52%, 2013년 84.8%, 2014년 85.14%, 2015년 85.93%, 2016년 86.20%, 2017년 86.7%로 유수율 증가폭은 요금 인상전과 비교해 별반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수로 사라지는 물은 고스란히 시민부담으로 전가되고 있다"며 "누수방지를 위한 블록시스템 구축, 노후관 교체 등을 서둘러야 한다"며 광주시의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광주시는 "2020년까지 상수도 유수율을 90% 수준까지 올리기 위해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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