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추진한 '지역경제 지키기 민생안정대책'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역과 계층에 '코로나 예산'이 맞춤형으로 집행, 시민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간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대책을 마중물 삼아 온전한 위기 극복을 위해 사각지대를 메꾸는 추가 지원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시는 3월 15일 소상공인 3무(無) 특례보증 융자 지원을 시작으로 지난 4일까지 7차례에 걸쳐 민생안정 대책을 내놓았다.
소상공인 3無 특례보증 융자 지원은 중앙정부의 '코로나 특례보증'과 연계해 소상공인의 대출 이자와 수수료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난 11일까지 1만8천43건(5천1억원)의 대출이 실행되는 성과를 거뒀다.
2차 대책으로 시행된 소상공인 대상 상하수도요금 경감정책으로 4만2천894가구에서 22억원의 감면 혜택을 누렸다. 시 공유재산 사용료 인하로 임차인들이 579건, 13억원을 절감했다.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의 소득지원과 소비촉진을 위해 시행한 가계 긴급생계비는 29만1천798가구에 1천6억원이 광주상생카드로 지원됐다.
지원금 상당액은 지역 음식점과 편의점 등에서 사용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로 수입이 급감한 저소득 특수고용직 등에 대해서는 월 50만원씩, 2개월간 총 100만원을 지원해 지난 11일 현재 6천753명이 수혜를 입었다. 711명은 심사가 진행 중이다.
전국 최초로 매출액 감소 등 경영난을 겪고 있는 사업주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을 시행해 220개사 1천523명이 고용을 유지할 수 있었다.
5차 대책으로 마련된 생활형 공공일자리사업 역시 침체된 고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
시는 총 사업 규모를 1만2천983명으로 잡고, 1단계 991명·2단계 1차 4천102명을 모집하는 등 공공·민간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조업 30인 이하, 소상공인 5인 이하 업체가 신규 인력을 채용할 경우 인건비의 50%를 지원하는 대책도 마련해 현재까지 233개사가 249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택시 운수종사자 6천400여명에게는 1인당 5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정책 수혜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하고 기업, 지원기관, 연구원 등과 함께 한국판 뉴딜사업 연계 일자리 사업 발굴, 정부 희망 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2단계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용섭 시장은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시민이 체감하는 어려움과 고통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아직도 부족하다"며 "소비 진작, 일자리 지키기와 만들기, 사각지대가 없는 맞춤형 대책을 지속해서 마련해 미증유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