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남 전역으로 확산"…전남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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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남 전역으로 확산"…전남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 양재혁 기자
  • 승인 2020.08.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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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5일까지…마스크 착용·외출 삼가 당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발표하는 김영록 지사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발표하는 김영록 지사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대규모 확산하는 가운데 전남도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남도는 지역감염 상황이 위중하다고 보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방역 체계를 강화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1일 코로나19 전남 51~58번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발표를 통해 "22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2차, 3차 등 n차 감염으로 이어져 22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실내에서는 50명 이상, 실외에서는 100명 이상 모임과 행사가 전면 금지되고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PC방, 뷔페 등 고위험시설 운영이 중단된다.

공연장,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12종에 대해서도 핵심 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 된다.

노인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 장애인생활시설도 외부인 면회가 금지되고 가상화폐 투자설명회 등 방문판매업의 집합 역시 전면 금지된다.

종교시설은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이 전면 금지된다.

소규모인 작은 학교와 농산어촌 소재 학교를 제외하고는 모든 학교가 등교·원격 수업을 병행한다.

[그래픽] 코로나19 방역수칙 단계별 전환 참고지표
[그래픽] 코로나19 방역수칙 단계별 전환 참고지표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남 지역 확진자는 총 58명으로 이중 지역감염은 33명, 해외유입은 25명이다.

전국적인 확산 추세인 최근 17일부터 이날까지 닷새간 16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왔다.

17일 1명, 18일 2명, 19일 3명, 20일 5명, 21일 5명으로 증가 추세다.

발생 장소도 진도, 영광, 곡성, 순천, 광양, 무안, 나주 등 7개 시군으로 광범위하고 연령대도 10대 초등학생에서 60대까지 다양하다.

감염경로도 서울의 확진자와 가족 모임을 하거나 기존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n차 감염 등으로 폭넓게 확산하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 서울과 대전의 비트코인 설명회에 참석했거나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깜깜이'도 있어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확진자 다녀가 운영 중단한 워터파크 [연합뉴스 자료사진]
확진자 다녀가 운영 중단한 워터파크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는 확진자가 발생한 순천, 나주, 광양, 무안 등에 역학조사반을 보내 추가 역학 조사를 하고 확진자의 추가 동선,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 명단을 조속히 확보해 검사와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겠다"며 "검사 불응과 자가격리 위반에 대해선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수사의뢰 하거나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라며 “마스크 착용과 타 지역으로 불필요한 여행 자제, 지역 내 외출을 삼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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