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간판 사업장 연일 코로나19…지역 경제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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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간판 사업장 연일 코로나19…지역 경제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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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3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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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삼성전자 광주공장 확진자 발생…유통업계도 나와

광주 간판 사업장 격인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공장 가동이 차질을 빚고 있다.

기아차 광주 제2공장 전경 [연합뉴스 자료]
기아차 광주 제2공장 전경 [연합뉴스 자료]

다수 고객과의 접촉이 불가피한 유통업계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 경제계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30일 광주시와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근로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냉장고동(棟) 전체는 이날 하루 폐쇄되고 공장 라인은 2일까지 3일간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전 공장에서 긴급 방역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방역 당국과 함께 확진자 동선을 중심으로 동료 등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밀접촉자 등에 대한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 발생 여부에 따라 가동 재개 시점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앞서 29일에는 기아차 광주공장 근로자 4명이 확진돼 이날 1, 2공장 등의 주간 조(1조)가 휴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연합뉴스 자료]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연합뉴스 자료]

확진된 직원들은 지난 20일 조기축구와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이들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친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기아차 측은 추가 확진자 발생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28일에는 지역의 한 대형마트 근무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유통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마트 측은 개점 전 시행하던 소독 등 방역 작업을 폐점 뒤에도 추가로 하는 등 특별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상공회의소 한 관계자는 "확진자가 나온 사업장이 지역 경제에 영향을 미칠 만큼 규모가 크다"며 "각 구성원이 거리두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대형 사업장이 장기간 가동을 중단하는 사태가 없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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