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축구동호회발 감염 '일파만파'…직장·성당·학교까지 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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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축구동호회발 감염 '일파만파'…직장·성당·학교까지 퍼져
  • 연합뉴스
  • 승인 2020.11.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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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삼성전자 광주공장 일부 가동 중단, 이마트도 영업 차질
성당 강의 참석한 초·중등생 확진 학교 전수 검사
기아차 광주공장 가동 중단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30일 주간 조(07시~15시40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사진=연합뉴스)
기아차 광주공장 가동 중단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30일 주간 조(07시~15시40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에서 축구 동호인들이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뒤 지역 내 연쇄 감염으로 번지고 있다.

연쇄 감염으로 광주 주요 사업장이 가동을 중단했으며 학교에서는 교직원과 학생들이 검사를 받는 등 일상 곳곳이 감염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광주 광산구 한 식당 관련 누적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다.

아직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광주 676번이 지난 28일 관련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나흘 동안 직장 동료, 지인 등으로 감염이 이어졌다.

676번의 가족(광주 680번)이 축구 동호회 활동을 하며 지난 20일 이 식당에서 동호인 7명과 함께 식사했다.

당시 함께 식사한 7명 중 680번을 포함한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부가 이후 당구장을 가고 직장 생활을 하며 추가 감염으로 확산했다.

이후 추가 확진자가 다니는 기아차 광주공장,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이 일부 공정을 중단했으며 이마트 광주점은 영업에 차질이 빚어졌다.

관련 접촉자로 분류돼 이마트는 50여명, 기아차는 80여명, 삼성전자는 600여명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냉장고 라인 가동 중단 근로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30일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의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냉장고 제조라인이 폐쇄됐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냉장고 라인 가동 중단
근로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30일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의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냉장고 제조라인이 폐쇄됐다. (사진=연합뉴스)

전남 나주 유통업체 관련 확진자인 전남 379번이 다녀간 광주 광산구 한 성당을 중심으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 25일 이 성당 저녁 강의에 전남 379번과 함께 참석한 58명 중 현재까지 4명이 확진됐다.

이들 중 2명은 살레시오초와 운남중 학생으로 해당 학교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교직원과 학생들을 상대로 검사가 진행 중이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최근처럼 식사 모임, 가족 모임, 종교 단체까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 따라가기 힘들다"며 "항상 우리 주변에서 감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연말 소모임이나 식사 자리를 중지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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