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지하에 고속철 정차역 설치…6월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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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 지하에 고속철 정차역 설치…6월 착공
  • 양재혁 기자
  • 승인 2021.01.1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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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육교로 공항 출국장-지상 주차장 직접 연결
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역(가칭) 조감도
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역(가칭) 조감도

호남고속철도 2단계 나주 고막원~무안국제공항~목포간 신설노선 추진에 따라 무안국제공항 고속철도 정차역 설치공사도 본격화된다.

무안공항역은 공항 옆 주차장 부지 지하에 들어서 공항 이용객들이 지하에서 공항과 KTX 역을 오갈 수 있도록 조성된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 고속철도역은 전국 14개 지방 공항 중 유일하게 고속철이 정차한다.

여객청사 접근성과 이용객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공항 지하에 설치된다.

고속철 이용객들은 지상과 동선이 전혀 겹치지 않는 지하로 공항과 철도역을 오갈 수 있다.

또 공항 2층 출국장과 주차장을 바로 연결하는 환승육교도 새로 들어서는데 자가용·버스 이용객은 물론 고속철 이용자들도 활용할 수 있게 만든다.

현재는 지상 주차장과 공항 2층 출국장을 오가려면, 공항 1층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불편이 있다.

입체 동선 구성 등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려 철도역사로서 지역 랜드마크 역할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5월까지 설계작업을 마무리하면 다음 달인 6월 곧바로 착공할 예정이다.

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역(가칭) 조감도
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역(가칭) 조감도

전남도는 2023년 개통될 목포~부산간 남해안 고속철도 개통시기에 맞춰 이 노선이 무안국제공항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선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들이 완료되면 수도권에서 무안국제공항까지 1시간 50분대, 부산·경남권에서도 당초 6시간 30분에서 4시간이 단축된 2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호남고속철도는 2004년 호남선 복선·전철화, 2015년 광주 송정역까지 고속철도를 개통한 후 공항 경유 문제로 노선조차 확정하지 못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2017년 11월 무안국제공항 경유가 확정되면서 그동안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가 추진돼 왔으나, 완전 개통 시기는 2025년까지 미뤄진 상황이다.

박철원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호남고속철도 정차역이 설치되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무안국제공항이 전남만의 공항이 아닌 대한민국 대표 관문공항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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