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흑산도에 국내 최초 '새공예박물관'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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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흑산도에 국내 최초 '새공예박물관' 문 열어
  • 백옥란 기자
  • 승인 2021.09.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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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 목각
벌새 목각

국제적인 철새 중간기착지인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 세계의 다양한 새 공예품을 전시한 새공예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위치한 신안 흑산권역은 지리학적으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중 한반도를 통과하는 철새들의 주요 이동 길목으로 봄, 가을 다양한 철새들이 관찰된다.

봄철에는 월동지인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번식지인 중국, 몽골, 러시아, 일본 등지로 북상한다.

흑산도는 철새들이 이동 중 지친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휴게소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국내에 기록된 560여 종 중 400여 종이 흑산도 권역에서 관찰될 정도로 가히 철새들의 고향이라 할 수 있다.

동박새 목각
동박새 목각

신안군은 철새들의 중간기착지인 흑산도에 새(조류)와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를 발굴하고 국가 간 이동하는 철새들이 흑산도에 모여드는 생태적인 현상에 착안, 2012년부터 목각, 유리, 금속 등 다양한 재질의 공예품을 세계 각지에서 모아왔다.

유럽 등 20개국에서 구입한 700여점의 다양한 공예품들이 모아졌다.

박물관은 흑산도의 동박새, 세계의 조류, 조류 공예품 3개 테마로 꾸며졌다.

흑산도의 동박새의 동박새는 흑산도에 가장 많이 서식하는 텃새로 주민들과 가장 친숙한 새다.

지저귐 소리가 아름답고 붉은 동백꽃 꿀을 좋아해 동백나무 숲에서 자주 관찰된다.

박물관에는 실제와 똑같은 형태의 동박새 목각을 미국에서 주문 제작해 60점을 동백숲 디오라마에 전시했다.

세계의 조류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벌새류, 큰부리새, 앵무새 등 200여 점의 다양한 조류 목각을 볼 수 있다.

조류 공예품은 450여 점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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