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야외마스크 사라진 어린이날…전국에 웃음꽃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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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야외마스크 사라진 어린이날…전국에 웃음꽃 '활짝'
  • 연합뉴스
  • 승인 2022.05.0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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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넘는 줄에도 아이들 "신나요"…축제장·놀이공원 '인산인해'
어린이날 만끽하는 광주 고려인마을 아이들5일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을 포함한 광주 고려인마을 어린이들이 광주 동구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2022.5.5 (사진=연합뉴스)
어린이날 만끽하는 광주 고려인마을 아이들
5일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을 포함한 광주 고려인마을 어린이들이 광주 동구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2022.5.5 (사진=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첫 어린이날인 5일 전국 축제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징검다리 연휴에 실외 마스크도 사라진 이날 곳곳의 행사장과 놀이공원에도 아이들의 밝은 웃음이 쉴 새 없이 울려 퍼졌다.

전라·대구·강원·부산·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는 제100주년 어린이날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광주에서는 광산구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아이들이 특별한 어린이날을 보냈다.

어린이들은 광주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전일빌딩, 광주호 호수생태원을 돌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인 리유라(14) 군은 "우크라이나에서도 매해 6월 1일 한국의 어린이날과 비슷한 어린이 보호의 날을 보내지만 이렇게 특별하지는 않다"며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친구들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2년 만에 야외에서 '어린이 큰잔치'가 열린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은 아침 일찍부터 몰려든 아이들로 오전 내내 긴 줄이 만들어졌다.

부모 손을 꼭 잡고 기다린 끝에 행사장에 들어선 아이들은 웃음꽃을 피우며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느라 바빴다.

에어바운스 위에서 뛰어놀다가 엄마 품에 안긴 김원영(7)군은 "엄마랑 아빠랑 밖에 나와서 놀 수 있어서 좋다"며 수줍게 웃었다.

어린이날 징검다리 연휴 차량 정체어린이날 100주년이자 징검다리 연휴 첫날인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정체를 빚고 있다. 2022.5.5 (사진=연합뉴스)
어린이날 징검다리 연휴 차량 정체
어린이날 100주년이자 징검다리 연휴 첫날인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정체를 빚고 있다. 2022.5.5 (사진=연합뉴스)

3년 만에 어린이날 행사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도 어린이와 가족 2만여명이 몰려 매직쇼와 인형극을 즐겼다.

경남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는 어린이날을 기념한 제1회 동화나라 페스티벌이 열려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이들은 피에로가 등장하는 마술 공연과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주제로 한 손 인형극을 보며 어린이날을 만끽했다.

전북 어린이창의체험관에서는 어린이날 대축제가 열려 오전에만 300명의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찾아 추억을 만들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초등학생을 무료입장시키고 솜사탕과 요술 풍선 등을 선물해 오전에만 5천명가량이 찾았다.

어린이들의 '성지'인 전국의 놀이공원도 마스크를 벗고 야외 나들이를 즐기는 가족들로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개장 후 첫 어린이날을 맞은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 롯데월드부산에는 오전 일찍부터 입장객이 몰리면서 연결되는 도로에 긴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정식 개장한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역시 이른 아침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관람객 붐비는 춘천 레고랜드100번째 어린이날인 5일 오전 강원 춘천시 하중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춘천 레고랜드)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춘천 레고랜드는 이날 정식 개장했다. 2022.5.5 (사진=연합뉴스)
관람객 붐비는 춘천 레고랜드
100번째 어린이날인 5일 오전 강원 춘천시 하중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춘천 레고랜드)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춘천 레고랜드는 이날 정식 개장했다. 2022.5.5 (사진=연합뉴스)

이곳은 오전 한때 대기 줄이 1.5㎞ 이상으로 길어져 입장하는 데만 1시간 넘게 걸리기도 했다.

대전 오월드에는 이날 정오까지 1만4천명 넘는 아이와 가족들이 찾아 놀이 기구를 즐기고 동물을 관람했다.

용인 에버랜드에서도 아이들이 카니발 광장에서 서커스 공연을 감상하고 다양한 어트랙션을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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