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우울감 시골이 낮고, 흡연율·비만율 대도시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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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우울감 시골이 낮고, 흡연율·비만율 대도시가 낮다
  • 연합뉴스
  • 승인 2022.06.1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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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흡연율, 강원·충북 21%로 최고 '오명'
비만율 제주 36% 가장 높고, 세종 27.5% 가장 낮아
스트레스 전남 23.7% 최저·인천 29.5% 최고
흡연하는 시민들20일 오후 서울시청 앞 흡연부스에서 시민들이 흡연을 하고 있다. 2017.6.20
흡연하는 시민들
20일 오후 서울시청 앞 흡연부스에서 시민들이 흡연을 하고 있다. 2017.6.20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인지하는 사람의 비율은 시골인 군 단위 지역에서, 흡연율과 비만율은 대도시 지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율은 지역별로 차이가 커서 가장 낮은 세종시와 가장 높은 강원·충북 사이의 격차가 5.9%포인트나 됐다.

12일 질병관리청이 최근 공개한 '2021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 보고서를 보면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스트레스 인지율은 '일반 군' 거주자가 24.0%였다.

보고서는 각 시군구를 ▲ 특별시의 구 ▲ 광역시의 구 ▲ 인구 30만명 미만의 시 ▲ 도농복합형태의 시 ▲ 일반 군 ▲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으로 나눴는데, 스트레스 인지율은 시골에서 도시로 갈수록 높아졌다.

도농복합형태의 시가 26%, 인구 30만명 미만의 시가 26.6%였고 광역시의 구와 특별시의 구는 각각 27.2%와 28.0%였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혹은 '많이' 느끼는 사람의 비율이다.

우울감 경험률(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우울감 등을 경험한 사람의 비율)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 일반 군이 5.9%로 제일 낮았고 특별시의 구와 광역시의 구는 각각 6.8%와 7.2%로 높았다.

질병관리청은 매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하는데, 2021년 조사에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2만9천242명이 대상이었다.

흡연, 비만과 관련한 지표에서는 대도시로 갈수록 양호했다.

흡연율은 일반 군과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이 각각 20.0%와 20.3%로 높았고 특별시의 구가 15.8%로 최저였다.

비만율(체질량지수<kg/㎡>가 25 이상인 사람의 비율)은 일반군과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이 각각 33.6%와 34.1%인 반면 특별시의 구가 29.2%로 가장 낮았다.

흡연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세종이 15.1%로 가장 낮았고 강원과 충북이 각각 21.0%로 최고였다. 강원과 충북은 2017년 이후 흡연율 1위 시도의 불명예를 번갈아 가면서 안고 있다.

세종시는 비만율에서도 27.5%로 가장 낮았는데, 반면 제주는 36.0%로 가장 높았다. 서울(29.2%), 대구와 대전(각각 29.4%), 부산(29.8%)이 비만율이 낮은 편에 속했고, 인천(34.5%), 강원(34.3%)은 높은 편이었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전남(23.7%)과 대전(24.0%)이 낮았고, 인천(29.5%)과 강원(28.3%)이 높았다. 우울감 경험률은 전남이 5.1%로 최저, 인천이 8.8%로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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