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광주 역사에 혁신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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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 "광주 역사에 혁신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 최철 기자
  • 승인 2022.06.2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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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 민선 7기 퇴임 기자회견
이용섭 광주시장 민선 7기 퇴임 기자회견

이용섭 광주시장이 이틀 후 4년 임기를 마치고 혼신을 바쳤던 광주시청을 떠난다.

이 시장은 이날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 역사에 혁신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저에게 광주시장직은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실현하라는 시대의 부름이자 시민들의 엄중한 명령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에 남는 혁신시장, 박수받으면서 떠나는 시장이 되겠다'는 취임 때 다짐처럼 수많은 성과를 남기고 명예롭게 떠날 수 있도록 도와준 시민과 직원에게 깊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매일 매일 광주의 역사를 새롭게 쓴다는 각오로 광주발전과 시민만 보고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 "'일밖에 모르는 시장'이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원 없이 일했던 가슴 벅찬 시간이었고 힘들 때도 많았지만 고향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큰 기쁨이고 보람이었다"고 회고했다.

민주 인권 도시 광주는 인구지능 대표 도시, 노사 상생 도시, 미래 자동차 중심 도시, 기후 위기 대응 선도 도시,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맘(Mom) 편한 도시로 도약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노사 상생의 광주형 일자리로 23년 만에 국내 자동차 공장을 건설해 캐스퍼를 생산하고, 디지털 전환 시기 인공지능 산업을 선점한 것을 광주 발전과 일자리를 책임질 양대 성과로 꼽았다.

광주글로벌모터스[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글로벌모터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 계획보다 5년 앞선 2045년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 추진, 지난해 전국에서 유일했던 11개월 연속 출생아 수 증가, 도시철도 2호선 착공,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 고속철도 건설사업의 국가 철도망 계획 반영, 국비 3조원 시대 개막 등도 치적으로 열거했다.

이 시장은 "지난 4년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광주의 시간'이었다"며 "아쉽게도 광주 안에서는 이러한 성과들이 제대로 평가받고 있지 못하지만, 다른 도시들은 시대적 화두를 선도하는 광주의 대변화를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평가에 대한 언급은 지난 지방선거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학동 재개발 사업지,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발생한 대형 참사와 관련해서는 "소중한 시민들을 지켜드리지 못했을 때 가장 마음이 아팠다"며 "올해를 광주 건설안전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가 민선 8기에서 꼭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주형 일자리 시즌 2 사업을 통해 광주를 친환경 자동차 메카로 조성하고, 인공지능 도시 입지를 다른 도시의 추격으로부터 지켜달라고도 당부했다.

이용섭 시장은 "민선 7기에 대한 모든 평가는 역사와 시민께 맡기고 광주시민 이용섭으로 돌아간다"며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 '궁불실의 달불이도'(窮不失義 達不離道·궁해도 의로움을 잃지 않고, 잘돼도 도를 벗어나지 않는다)를 지키는 광주 사람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민선 8기에서 민선 7기 성과들을 매듭 삼아 그 바탕 위에서 중단없는 시정을 펼쳐 '더 크고 더 강한 광주시대'를 열어주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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