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올 3분기까지 관광객 수, 지난해 전체 훌쩍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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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올 3분기까지 관광객 수, 지난해 전체 훌쩍 넘었다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2.11.01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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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만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늘어
연말까지 코로나 이전 수준도 쉽게 넘어설 듯
영산강 서창들녘 억새밭(출처 오매광주 홈페이지)
영산강 서창들녘 억새밭
(출처 : 오매광주 홈페이지)

올 3분기까지 광주시를 찾은 관광객이 432만3천977명으로, 지난 한해 관광객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집계하는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에서 3분기 광주지역 관광객 수가 총 155만77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83만2천911명 대비 86% 증가한 것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관광객 수는 432만3천977명으로 지난해 동기 263만1천551명 대비 64% 증가했고, 지난해 연간 관광객 307만5천106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연말까지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관광객 626만8천660명도 쉽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의 42개 주요관광지점 중 영산강문화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국립광주박물관의 방문객 수가 크게 늘었다.

지점 특성별로는 생태관광 61만명, MICE관광 28만명, 전시·박물관 28만명, 체험관광 15만명, 역사관광 10만명, 문화예술 5만9천명, 생활관광 2만5천명으로 나타났다.

관광객의 유형 변화도 관찰된다.

올해 9월 기준 지역 관광호텔 4곳의 평균 객실 이용률은 45%로, 2020년(37%)과 2021년(41%)에 비해 상승했다.

엔데믹 시대로 진입하면서 광주의 숙박 관광객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광주시의 관광객 유치 보상금 지급 현황을 보면, 올해 3분기까지의 관광객 숙박일수 합계는 2천557박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은 880박, 2021년은 965박이었다.

광주 숙박 관광객 현황이 점차 회복되는 추세다.

지역 여행업체의 광주관광상품 운영 역량도 향상됐다.

광주 여행업체는 올해 인센티브 관광객 중 1천152명(19%)을 유치했다.

지역 여행업체의 유치보상금 신청액은 2019년 2천900만원, 2020년 600만원이었으나 정책이 변화하기 시작한 이후인 2021년 4천600만원, 올해 3분기 6천800만원으로 코로나19 유행 첫해인 2020년을 제외하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4~5년 전만 해도 지역 여행업체는 아웃바운드(내국인 해외관광) 중심으로 운영되었으며, 인바운드(외국인 국내관광)나 인트라바운드(내국인 국내관광) 업체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그러나 2020년 설립된 광주관광재단의 지역 여행업체 육성·지원과 광주시의 올해 관광객 유치보상금 예산 증액 등을 통해 지역 업체가 내국인 관광에도 관심을 갖게 됐고, 그 결과 관광객 유치 역량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광주시 주요 관광지점 분기별 입장객수

또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주요 관광지도 다양해졌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광주 관광객의 대부분은 무등산 등반이 목적이었지만, 올해는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연마루, 전일빌딩245 등 문화예술과 역사여행이 주를 이룬다.

이는 그동안 예술관광과 문화관광자원들을 꾸준히 확충한 결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금남로공원의 '금남나비정원'과 5·18민주광장의 '빛의 분수' 등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다채로운 야간관광자원 확충도 당일 관광에서 숙박이 포함된 체류형 관광으로의 관광행태 전환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월은 전통적으로 광주 방문이 가장 많은 달로, 광주시는 이와 발맞춰 '시월 광주'라는 표제로 다양한 축제·행사들을 한데 모아 선보였다.

추억의 광주충장 월드페스티벌(53만명)과 버스커즈 월드컵 in 광주, 광주세계김치축제(6만여 명) 등 각종 대형 행사가 끊이지 않고 펼쳐져 4분기는 축제 연계 광주 관광객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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