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사흘간 최고 40㎝ 폭설…시설물 피해·교통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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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사흘간 최고 40㎝ 폭설…시설물 피해·교통 통제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2.12.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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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대설특보 모두 해제…공무원·시민, 제설 작업 총력
광주에 폭설[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에 폭설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와 전남 지역에 사흘간 내려진 대설특보가 24일 오전 해제됐다.

최고 40㎝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안전사고와 시설물 피해가 잇따르고 여객선 운항과 도로 교통이 통제됐다.

2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전남 흑산도·홍도를 제외하고 광주와 전남 지역에 내려진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오전 7시 기준 적설량은 광주 36㎝를 최고로 장성 32.9㎝, 화순 27.3㎝, 담양 23.1㎝, 함평 월야 22.6㎝, 곡성 18.4㎝, 나주 18.3㎝, 장흥 유치 15.7㎝, 순천 9.8㎝ 등을 기록 중이다.

최심 적설량(일정 기간 내린 눈이 최고로 쌓였을 때 적설량)은 광주가 가장 많은 40㎝를 기록했다.

전남 흑산도·홍도에는 강풍경보가, 전남 고흥, 보성, 여수, 순천, 장흥, 강진, 해남, 완도,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신안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전남 담양, 곡성, 구례, 화순에는 한파주의보도 내려져 있다.

서해·남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돼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전남 서부 지역에 1∼3㎝의 눈이 더 내린 뒤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광주·전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영하 2도를 보였다.

무너져 내리는 비닐하우스[연합뉴스 자료사진]
무너져 내리는 비닐하우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폭설과 한파로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광주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낙상 66건, 교통사고 13건, 수도관 동파 1건 등 128건의 폭설 관련 사고가 119에 접수됐다.

전남에서는 차량 미끄러짐 등 안전조치 3건, 낙상 1건이 접수됐다.

시설물 피해도 발생했다.

전남에서는 시설하우스 40동(담양 31동, 곡성 3동, 보성 1동, 화순 2동, 영광 3동), 축사 9동(담양 3동, 보성 1동, 함평 4동, 화순 1동)이 파손 등의 피해를 보았다.

바닷길과 도로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여객선 38항로 48척(목포 26항로, 여수 6항로, 고흥 4항로, 완도 2항로)의 운항이 통제 중이다.

시내버스는 광주 43개 노선 266대, 전남 5개 시군(장흥, 해남, 함평, 영광, 진도)에서 단축·우회 운행 중이다.

도로는 광주 송강로 5.4㎞, 무등로 2.1㎞, 남문로 구 너릿재∼화순 이십곡리치안센터 3.8㎞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전남에서는 화순 4곳, 순천·광양·담양·구례·진도 각 2곳, 곡성·함평·완도 각 1곳에서 도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광주·무안·여수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이날 오전부터 정상화됐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인력과 제설 장비를 동원해 제설 작업에 나섰다.

시와 도 공무원들은 이날 오전 간선·이면도로, 골목길 등에서 제설 작업을 벌이고 있다.

광주 527개 노선 685㎞, 전남 376개 노선 3천645㎞ 구간에서 제설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시민들도 오전부터 집 앞이나 골목길 눈 치우기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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