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지게 해드립니다"…오페라 '사랑의 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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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지게 해드립니다"…오페라 '사랑의 묘약'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3.06.3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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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8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

광주시립오페라단은 제12회 정기공연으로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무대에 올린다.

오페라의 묘미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콘서트 버전으로 제작돼 오페라의 섬세한 음악적 아름다움이 더욱 강조된 공연이다.

원작을 충실하게 축약한 90분의 공연 시간 동안 펼쳐지는 하이라이트에 공연 초반 이경재 예술감독의 해설이 함께해 누구나 즐겁게 오페라를 즐길 수 있다.

또 이탈리아어의 한글 자막과 재치 있는 웃음 코드를 가미해 초심자들도 오페라에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어 남녀노소, 온 가족 누구나 유쾌하고 편안히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재치 넘치는 서사가 돋보이는 2막으로 이뤄진 로맨틱 코미디로,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생전에 즐겨 부르던 아리아 '남 몰래 흐르는 눈물'로도 유명하다.

1880년대 이탈리아의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마을의 지주 아가씨를 짝사랑하는 순박한 청년에게 떠돌이 약장수가 사랑을 이뤄주는 신비한 묘약이라며 싸구려 와인을 속여 팔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서울시오페라단장을 역임한 연출가 이경재가 예술감독과 연출을 맡았으며, 독일 오스나브뤼크 극장 카펠마이스터(상임 지휘자)로 활동하면서 독일 음악협회가 정하는 '미래의 거장(Maestro von Morgen)'에 선정된 송안훈 지휘자가 '카메라타전남' 오케스트라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소프라노 김효주와 신은선
소프라노 김효주와 신은선

아름답고 매력적인 지주의 딸 '아디나' 역에는 소프라노 김효주와 신은선, 아디나를 짝사랑하는 순박한 시골 청년 '네모리노' 역에는 테너 김흥용과 이승민이 출연한다.

이와 함께 네모리노의 사랑의 라이벌인 장교 '벨코레' 역에는 바리톤 이규봉과 조재경이, 엉터리 약장수 '둘카마라' 역에는 베이스 최웅조 등 화려한 오페라 가수들이 출연한다.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다음 달 7일 저녁 7시 30분, 8일 오후 3시와 저녁 7시에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예매는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진행하며 전석 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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