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세계 백화점 확장·이전 계획이 전면 수정된다.

27일 광주 유통업계에 따르면 광주신세계는 기존의 확장 이전 계획을 전면 폐기하고 새로운 확장 부지로 현재 영업 중인 백화점과 인접한 터미널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 측은 터미널 부지 소유주인 금호, 광주시와 3자 협약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신세계는 현 백화점 옆 이마트 부지, 옛 모델하우스 부지를 합쳐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건립하기로 하고 지구단위 계획 변경 등 행정 절차를 밟았다.

그러나 광주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는 지난달 백화점 확장 이전과 관련한 지구단위 계획 심의에서 7가지 보완 의견과 함께 재심의 결정을 했다.

새로운 대안이 나오기는 했지만, 지난해 8월 신세계그룹 차원의 발표 이후 1년 넘게 진행된 계획을 사실상 백지화한 셈이어서 사업 추진 의지 등에 대한 신뢰도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역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광주신세계가 최근 추진하던 백화점 확장 이전안을 백지화하고 과거에 검토했던 금호터미널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금호 측과 협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