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만평] 이낙연의 뜬금없는 사면·괴이한 신당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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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만평] 이낙연의 뜬금없는 사면·괴이한 신당 선언
  • 신현호 편집인대표
  • 승인 2023.12.17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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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이낙연 전 총리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삼육보건대에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강연한 뒤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2.11 (사진=연합뉴스) 

아, 참으로 뜬금없고 괴이해 어이가 없는 세상입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두고 하는 푸념입니다.

도대체 그는 왜 그럴까요. 고개가 갸우뚱해집니다.

기억을 지난 대선 전으로 돌려봅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뜬금없이 '박근혜 사면'을 꺼내 국민을 뒤로 발랑 넘어지게 했습니다.

국민은 멘붕에 빠져 헤매다가 정신 차리느라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대선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그는 왜 이런 말을 꺼냈을까요.

여러 썰이 있으니 각자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결국 지지율 다 까먹고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패하자 바람처럼 사라졌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에 의해 정계에 입문한 그는 정치를 잘못 배운 것 같아 보입니다.

김대중 코스프레로 대선 후보가 패배하면 외유했던 것을 따라 하고 싶어선지 그는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패하자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떠나는 이상한 대선 경선 패배자의 코스프레 모습은 다시 떠올려봐도 초라했습니다.

자당 대통령 후보를 돕기는커녕 나몰라라 '빠이빠이'하며 비행기를 탄 것입니다.

결국 그의 도움이었는지 민주당은 정권을 뺏겼습니다. 그것도 0.73% 차이로 말입니다.

그러던 그가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1년 넘도록 지켜만 보다가 이번엔 뜬금없이 당의 분열을 조장하고 이준석과 손을 잡겠다고 합니다.

전도유망한 청년 정치인 이준석에게 민폐입니다.

그는 그러면서 분열 세력에 맞서 단단한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을 푸석푸석한 분열 세력으로 규정지은 것입니다.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뭔 소린지 도대체 모르겠습니다.

그는 항상 똑 부러진 말을 하지 않습니다. 애매모호하고 두루뭉술합니다.

후일 어떤 책임도 지지 않겠다는 전략적 발언으로 들립니다.

민주당에 불만이 있거나 부족한 게 있으면 비판하는 건 맞습니다.

동시에 어떻게 해야 할지 똑 부러지게 말하고 비전도 제시해야 합니다.

소위 간을 보는 그의 말하는 방법이나 태도, 이제 신물이 날 지경입니다.

책임있는 정치인의 태도를 이제라도 보여야 할 때입니다.

21대 총선에서 당시 차기 대권주자였던 이 전 총리는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직접 출마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겨뤘습니다.

한편으론 당의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전국 돌았고 결과적으로 압승을 이뤄냈습니다.

이 전 대표의 당시의 역할은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윤석열과 이재명이 강하게 충돌하는 상황입니다.

윤석열 검찰 정권이 만든 프레임과 수사로 만들어진 구도 때문입니다.

이것을 이재명 대표의 용퇴론으로 수용하는 순간 민주당은 붕괴할 우려가 큽니다.

이 전 대표는 이 틈새를 이용해 빅텐트를 구성해 3당으로라도 원내 진입을 노린 듯합니다.

비열하고 순서도 틀렸습니다.

이 전 대표는 탈당 선언부터 하는 게 맞았습니다.

민주당에 몸담고 있으면서 신당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모순입니다.

'나 붙잡아줘', '날 인정해줘' 밖에 안 되는 뻔한 흥정입니다.

검찰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려는 것보다 망상적인 대권 욕심만 가득한 것 같아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이 전 대표는 이제 당장 탈당부터 하고 앞길은 알아서 뚜벅뚜벅 걸어가야 합니다.

가는 사람 붙잡지 말고 오는 사람 막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발병나지 말고 성큼성큼 재촉해서 가기를 바랍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어제 열린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이낙연에 '10리도 못 가서 발병 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던가 말던가 최근 이낙연 신당 여론조사에서 '좋게 본다'는 여론이 보수지역에서 높게 나왔습니다.

반대로 그의 출신지역인 진보지역에서는 크게 낮았습니다.

그 의미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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