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과 목포시는 2일 도교육청에서 목포고·목포여고 통합 이전·재배치와 원도심 활용방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목포고·목포여고를 통합해 옥암지구 대학부지 내 3만3천㎡에 최신형 건물과 미래교육을 담을 수 있는 시설로 지어질 예정이다.
2028년 3월 개교 예정이다.
전남교육청은 이전할 목포고와 목포여고 인근의 원도심 공동화 방지를 위해 학생과 지역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복합교육문화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목포 원도심에는 고교 13곳이 몰려 있지만, 신도시인 옥암지구에는 고교가 1곳도 없어 학교를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최근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및 동문 등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목포고 87%, 목포여고 86%가 통합과 신도심인 옥암지구 이전을 찬성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목포고와 목포여고 두 명문 고등학교의 통합 이전은 전국 첫 사례로, 학령인구 급감에 대한 선도적 대응 방안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통합 고등학교가 전남을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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