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만평] 민심과 다른 권리당원의 선택, 누굴 위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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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만평] 민심과 다른 권리당원의 선택, 누굴 위한 건가
  • 신현호 편집인대표
  • 승인 2024.02.04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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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청년후보자 혁신공천 촉구 기자회견1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주최로 '청년후보자 혁신공천 촉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2024.2.1
민주당 청년후보자 혁신공천 촉구 기자회견
1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주최로 '청년후보자 혁신공천 촉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2024.2.1 (사진=연합뉴스)

요즘 민주당에서는 한창 공천 면접을 하고 있습니다.

선택받기 위한 이들은 다리와 손을 모으고 취준생 면접하는 것처럼 공손한 자세로 말입니다.

시민들 앞에서도 이런 자세로 민생을 살폈더라면 오글오글 떨지 않고 오히려 당당한 자세로 임해도 될 텐테 씁쓸한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누구나 '세상에~'라는 탄식이 나옵니다.

그러나 요즘은 건물주도 세금 때문에 건물 유지가 힘이 든다고 아우성입니다.

힘이 안 드는 국민은 어느 곳에도 없는 것 같습니다.

원인을 찾으나 마나 모두 '정치' 탓입니다. 그놈의 정치.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권리당원은 지역 민심은 외면한 채 개인 입장에서 총선 후보자를 선택합니다.

뭐 대단한 권한을 가진 줄 아는 건지, 당비를 내는 갑질을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당원을 대표해서 민심을 반영한 권리를 행사하는 게 당연할 텐데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 정의롭지 못한 행동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텃밭에서 진행된 모든 선거는 민주당 권리당원의 손에서 좌지우지되고 있습니다.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무슨 민주의 도시를 입에 담는 것인지.

이런 상황이니 총선 입지자들은 민심을 살피고 민생을 위한 봉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보다는 권리당원 매수 행위에 혈안이 돼 있습니다.

민주의 도시, 정의로운 도시라는 허울을 쓴 광주의 모습입니다.

포용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소리 소문도 없이 스크럼을 짜고 우리끼리 해 먹자는 행위들이 횡행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 민주당 권리당원 여러분께 쓴소리를 드립니다.

이 지역은 당원 여러분이 선택한 후보가 곧 당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번 총선은 작은 변화의 조짐이 보입니다.

이준석 신당 등 제3지대에서 참신한 인물을 앞세운다면 당선을 장담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러기에 개인적인 이익과 관계에 따라 결정하면 그건 어리석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지역 발전을 위하고 더 나아가 나라를 위한 일을 할 수 있는 봉사정신이 투철한 후보를 발탁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친명이나 비명이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자신이 능력이 있어야지 여의도에 어슬렁거리면서 대표나 힘 있는 자들에게 아부하고 구걸해서 돈 받아오는 게 지역 출신 정치인이 할 일입니까.

먹고 사는 인간 본연의 문제에 고통받지 않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동네를 만들 후보가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역을 진정 발전시킬 선량을 외면한 이기적인 선택은 미래세대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입니다.

중앙당에서 올바른 공천을 하지 않으면 다른 판단을 해야 합니다.

민주당의 텃밭에서의 현명한 선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텃밭의 혁신적 선거를 통해 대한민국을 바로잡는 선봉에 나서야 합니다.

일 잘하는 지역 민생 챙길 국회의원을 뽑아야 이 지긋지긋한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혁신하는 민주당 텃밭을 갈고 닦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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